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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키워요

아레카야자 키우기

by 후라야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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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카야자 키우기

(feat. 햇빛샤워하는 세 똘괭이와 식물들)

안녕하세요, 카이입니다. 

오늘은 가장 최근에 데려온 아레카야자 키우기를 알아볼 거예요. 아레카야자는 독성이 없어서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키울 수 있는 식물이라서, 예전부터 기회를 노리고 있던 반려식물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안산 유니스의 정원에서 아레카야자 기본 포트를 사올까 망설이다가, 잎사귀들이 건강하지 못해 재차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역시 믿고 살 수 있는 '제이플레르' 사장님께 아레카야자 식재를 부탁드렸어요. 그리고 식물 과습을 최대한 방지하고자, 저는 요즘 토분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쁜 도자기 화분 대신 잔잔한 모카색 토분을 샘플로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저희 집 모카토분(테이블야자가 자라고 있어요.)보다 더 예쁘게 식재해주셨지요. 하하.  

저희 집 막내 카야와 아레카야자의 크기가 비슷해요.

아레카야자 사진을 잘 찍기 위해 캣타워 꼭대기에 올렸더니, 바닥에 있던 카야도 쪼르르 뛰어올라와서 구경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반대로 봐도 비슷해요. 하하. 이렇게 고양이 곁에 두고도 안심할 수 있는 식물이라니, 너무 좋지 않나요? 사실 저희 집 골방엔, 수많은 독성 가득한 식물이 이미 있지만, 앞으로는 절대, 절대, (절대는 없지요, 세상에ㅋ) 아니, 최대한 독성 없는 식물들 위주로만 데려오려고 합니다. 

햇살이 좋아서, 예쁘게 나온 카야 사진 보너스로 보여드려요. 

카야 뒤로 보이는 나무는 해피트리입니다.
이번엔 아레카야자만 주인공으로 찍었어요.

아레카야자 키우기

관리난이도: 보통이에요.

생장속도: 빠른 편. 수명은 10년 정도로, 1년에 20cm씩 폭풍 성장하기도 한대요.

적정온도: 18~34도.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안 돼요!)

햇빛: 거실 창측이나 발코니에서 키우는 게 좋아요. 중간 이상의 높은 광도를 원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사광선은 안 돼요. 

통풍: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좋은데, 어렵다면 자주 환기해주세요.

물주기: 흙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히 주세요. 화분 구멍 아래로 물이 빠져나올 정도로 충분히요. 이때 화분 받침대에 물이 고이지 않게 유의해주세요. 잎에는 자주 분무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가지치기: 잎이 노랗게 변하거나 타들어간 녀석이 있다면 가지치기를 해주세요. 가지치기를 잘 해줘야 오래오래 건강하게 자란대요.

병충해: 응애, 깍지벌레. 특히, 습도가 낮으면 진드기 등 벌레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하시고요.

공기정화: 공기정화력 1등이라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더불어 유해물질이나 전자파도 차단해준대요. 

겨울철 햇살은 은은해서, 바로 창가에 두었더니... 연두연두한 싱그러움을 마구 뽐내는 아레카야자예요.

아무래도 야자이다보니, 조금 이국적인 느낌도 듭니다. 거실에 대형 화분을 들여놓으면 더 그런 느낌이 물씬 날 것 같아요. 저는 원래 중형, 대형 화분도 선호했는데, 물 줄 때 팔목에 좀 무리가 가는 점도 있어서, 요즘은 작은 화분들 위주로 사고 있어요. 그래서 야자도 너무 크지 않은 소형과 중형 사이 어디쯤.

야자의 평소 위치입니다.

전자파 차단에도 좋다고 하고, 거실에 있을 때 식물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해서, 텔레비전 옆에 놓았어요. 또 습한 걸 좋아한다고 해서, 가습기 역시 딱! 오른 쪽에 보이는 친구는 녹보수입니다. 여전히 잘 크고 있는 기득한 녀석이에요. 원래 아레카야자가 있던 자리의 원래 주인이 녹보수였는데, 녹보수는 화분 디자인 때문인지 바닥에 둬도 예뻐서 그냥 저 위치로 옮겼지요.

아레카야자는 실내에서 키우는 쉬운 식물이래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공기정화력과 전자파 차단력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니, 혹시 첫 반려식물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기를 수 있는 식물, 또 다른 반려식물을 들이고 싶은 분들 모두모두, 고려해보셔도 좋겠어요. :-)

 


*오늘의 보너스 사진의 주인공은 둘째 카라입니다! :)

카라가 햇살샤워하는 올리브 옆에 가서 창밖을 바라봐요.

카라의 오늘 사진이 너무 맘에 들어서, 바로 저의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했답니다. 예쁜 우리 카라.

햇살샤워 중인 카라입니다. 겨울 오후의 햇살. (그 전엔 자기 전용 방에서 자다가 나왔어요. 원래 게스트룸으로 만들어둔 공간인데, 그 넓은 퀸사이즈 매트리스를 카라가 독차지 하고 자기 때문에 요즘은 '카라방'이라고 불리는 방이에요.)

남편에게 이 사진을 보냈더니 카라가 외국인처럼 나왔대요. 한참 웃었어요. 카라는 터키쉬 앙고라니까, 애초에 한국 고양이는 아니죠! 하하. 파란 눈이 매력 만점!

예뻐서 쓰담쓰담도 해줬어요.

하얀 털 사이, 핑크빛 귀... 카라의 뒷모습도 사랑스럽죠?

다소곳한 카라예요.

월동 준비하느라 베란다에서 (카라방이 아닌 또 다른) 골방(?)으로 간 녀석들은 아침 해만 잠깐 보는데, 오랜만에 햇빛샤워 시켜줬어요. 힘들어서 나머지 골방 식물들도 차차 날을 나눠 햇빛 샤워시켜줘야겠어요! 하하.

(왼쪽부터) 아이비, 아기 스투키, 스투키, 산호수, 올리브)
제가 좋아하는 수채화고무나무도 오랜만에 햇살샤워해요. 

수채화 고무나무(모두 고무나무 마찬가지)는 독성이 있어서, 거실에 나올 땐 집사가 늘 감시해야 합니다. 고무나무 잎사귀 뜯는 고양이가 없는지 말이에요.

(왼쪽부터 스파티필름, 파키라, 테이블야자)
오랜만에 저희 몬스테라도 햇빛샤워해요. 저기 가운데는 새로운 잎사귀고 피어나기 직전에 말려 있는 모습이에요. 겨울에도 잘 자라죠?
햇살 잔뜩 머금은 몬스테라 잎사귀.

오늘도 '세 똘괭이와 식물들'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요즘이야말로 제가 블로그 원래 명칭에 걸맞게, 고양이와 식물을 동시에 자주 포스팅하고 있네요. 하하. 그러다 또 뜬금없이 온갖 리뷰를 쏟아내기도 하는 잡블로그네요. 그럼에도 늘 방문해주시는 분들 정말정말 감사해요.

카후는 안방, 카라는 카라방(골방)에서 자는 오후에, 카야는 식물과 함께 햇빛샤워 중. 발이 너무 귀여워 보여서 찰칵.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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