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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리뷰해요

오일파스타 만들기 (feat. 올리브오일)

by 후라야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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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파스타 맛있게 만드는 법

다양한 파스타면을 사랑합니다. :-)

전 진정한 파스타 덕후입니다. 파스타에 꽂혀 있을 때는 일주일 내내 파스타만 먹기도 했어요. 배탈 한 번 난 적 없던 제가 2년 전에 생애 최초로 장염을 경험하고, 올초엔 식중독에, 식도염으로 밀가루 금지를 당하고... 여튼 갑자기 위염이라는 녀석과 장염이라는 녀석이랑 친해졌지요. 그 탓에 살짝 멀어진 파스타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음식, 파스타! 그중에서도 제 사랑을 독차지하는 녀석은 역시나 오일파스타예요. 특히 마늘만 넣고 만든 알리오올리오마저 소울푸드나 마찬가지. 올리브오일에 구운 마늘, 거기에 꼭 알맞게 삶아진 알단테 상태의 면발이면!!!!!! 그 어떤 음식과 바꿀 수 없죠!!! 또 전 오키나와 소바나 부산 밀면을 사랑합니다. 현지 맛집을 가면 그 면들에도 알단테가 느껴져요. 어쨌거나 서두가 길었네요. 먼저 제가 집에서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파스타를 시도하는지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그다음 본격적으로 보통 집에 거의 있는 초초초 초간단 재료로 오일파스타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오일은 저의 사랑. 어릴 땐 크림 파스타랑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좋아했는데 나이들면서 대체 불가능한 오일파스타와 사랑에 빠집니다.
기본 마늘만 넣은 오일파스타도 좋지만, 베이컨을 포인트로 넣어줘도 굿뜨!
토마토소스 파스타에만 토마토 넣으란 법 있습니까? 오일파스타에 포인트로 넣어주면 상큼상큼~!
시금치 페투치네로 만든 오일파스타. 시금치까지는 아주 부드럽고 꼬들하고 맛있죠. 하지만! 하지만! 통밀 파스타면 종류는 비추예요. 적당히 익혀도 까슬까슬하고 텁텁한 그 느낌. 특히 통밀을 탈리아텔레 같은 굵은 납작면으로 산다면 으으 정말 비추입니다. 파스타 면의 종류는 맛을 결정할 때가 많아요.
늘 집에 몇 종류의 파스타면을 구비해두는 저이지만 가끔 떨어질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오일파스타를 먹고 싶다? 그럼 저는 모든 재료를 동일하게 하고 파스타면 대신 밥을 넣고 오일밥(?)을 만들어먹기도 합니다. 하하.
갑자기 파스타가 몹시 먹고 싶어 현기증이 날 땐, 두꺼운 면을 7분이고 12분이고 익히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소면 같은 느낌이 나는 카펠리니를 활용해 빠르게 만들어서 찹찹. 카펠리니를 폭삭(?) 익히면 소면 같은 식감이지만, 다소 어렵지만 이 얇은 면을 딱 알단테가 느껴지게 익힌다면! ㅎㅎ 나름 씹는 맛을 느낄 수도 있어요. 저렇게 앏아도 씹히는 맛이 납니다.
가끔 오일 말고 토마토 소스가 먹고 싶을 때. 그리고 가끔은 건강을 위해 닭가슴살을 따로 구워 토핑으로 올려 먹습니다.
오일파스타보다 묘하게 느끼하고 육덕진 토마토 소스! 오일오일한 느낌이!
자 이 파스타는 오일로 한 건데 통밀 탈리아텔레를 써서 소스를 넣은 색깔처럼 됐죠? 통밀은... 꼭 얇은 면으로 도전하세요. 저런 굵은 면이 통밀이면 식감이 정말 별로예요.
한때 파스타에 파슬리 가루 팍팍 뿌려 먹는 게 취미였죠. 요즘은 또 시들해져서 안 뿌립니다! ㅎ
이건 푸실리로 무려 떡볶이 파스타를 만든 것이죠! 움화화. 제가 제일 잘하는 요리가 떡볶이인데요. (떡볶이는 대학 동기들도 극찬하며, 떡볶이 장사하라고 했을 정도. 엠티 때 떡볶이는 제가 담당했던^^) 심지어 제 친구는 먹쉬돈나보다 제 떡볶이가 맛있다고 했어요. (삼청동 젤 맛있던 시절에!!!)

하하, 지금까지 집콕 파스타 덕후 인증했습니다. 그럼 보통은 집에 있을 법한 초간단 재료로 오일파스타 만들기 시작합니다. 가장 중요한 재료는 올리브오일, 파스타면, 소금, 후추, 마늘만 있으면 됩니다. 그 외 모든 재료는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이 따라 달라져도 됩니다. 저는 오늘 비엔나 소시지로 베이컨을 대신해보았습니다.

1. 먼저 큰 냄비에 물을 끓여주세요. 물이 끓으면 소금을 넣어주세요.

양파와 마늘, 비엔나 소시지를 손질합니다. 여기서 양파느 비엔나 소시지는 넣지 않아도 되는 재료입니다.

파스타는 제 사랑 링귀니로~~!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파스타 면을 넣어주세요. 어제는 제가 아침을 먹고 점심을 걸러서 양을 좀 많이 했습니다. 백종원 샘은 말하셨죠. 1인분 기준 500원짜리 동전양만큼 하라고. (전 거기에 50원짜리 더해서 배불리 찹찹)

올리브오일을 좀 많다 싶을 만큼 넉넉하게 부어주세요. 면을 넣고 섞을 때 부족한 오일을 더 넣어도 됩니다.

마늘, 양파, 비엔나소시지, 페퍼로치노, 후추, 소금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페퍼로치노가 없다면 패스해도 됩니다. 하지만 풍성한 오일의 느끼함을 잡아주려면 넣으시길 추천!

노릇노릇 볶아졌죠? 그사이 다 삶아진 면에서 물을 따라 버린 후 면만 넣어줍니다. 이때 한 7분 정도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그때부터 면 한 가닥씩 씹어보고 알맞게 씹히는 정도에서 삶기를 멈춰주세요. 파스타의 심이 있는 듯 없는 듯한 그 순간이요! 안내된 시간에 딱 맞춰하면 너무 푹 삶아질 수 있어요. (냄비나 물의 양에 따라 또 달라지니까요.)

쉐킷쉐킷.이때 간을 보고,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을 추가하며 입맛에 맞는 상태로 보완해주세요.

파스타와 함께 먹을 오렌지에이드도 만들었어요. 그때 열심히 담궜던 오렌지청 맞습니다!!! :-) 원재료 오렌지가 조금 덜 달아서 설탕에 절였는데도 단맛이 적어요. 탄산수나 스프라이트 대신 살짝 단맛이 더 나는 망고, 오렌지 베이스의 탄산을 준비해 넣어주었어요. 완성!

완성된 파스타를 접시에 담아주었어요. 피클도 조금 준비.

 비엔나 소시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목우촌 프라임 비엔나 소시지를 사봤는데, 뭔가 맛있었어요. >ㅁ<

하지만 오일파스타는 기본에만 충실해도 충분히 맛있어요. (소시지는 남편의 사랑이고) 저는 혼자 먹을 땐, 마늘, 파스타, 오일, 후추, 소금, 페퍼로치노만 넣고 만들어 먹습니다. 아, 이 맛!❤️

오늘은 알단테 식감 느껴지는 파스타 어떠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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