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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워요75

냥아치지만 괜찮아! (feat. 고양이 남매) 오랜만에 세똘괭이 이야기로 찾아왔어요! 막내냥이는 정말 무럭무럭 벌크업해서 이제 제법 성묘 티가 나요. (두 살이니까 벌써 몇 달 전에 성묘가 되었지만요.) 통통하게 살이 올랐고,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단단하고 야무진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우리의 막내 고양이 카야입니다. 🙈막내냥이가 많이 커져서 이제 1인용 소파 하나에 오빠냥이 카후와 함께 앉아 있으면, 좀 많이 좁아 보여요. 하지만 우리의 막내냥이는 그런 거 상관없어요. 그냥 오빠냥이 곁이 좋으니까요. 오빠냥이 카후가 있는 곳엔 어느새 막내냥이 카야가 있어요. 그리고 귀찮은지 막내를 피해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한 오빠냥이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ㅋ오빠냥이 카후의 표정을 보면 살짝 심기가 불편해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거묘인 카후에겐 혼자 앉기 딱 좋은 1.. 2021. 3. 24.
막내 고양이의 행복한 공놀이 시간 지난 주말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마스크를 내내 쓰고 있었고,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사진촬영을 할 때도 벗지 않았죠. 그런데 다녀와서 독감에 걸리고 말았어요. 3일 내내 앓았는데, 역시 아프지 않은 게 최고구나 싶었죠. 3년 전에는 연말연시에 신종플루에 걸려 3일을 앓았던 추억도 방울방울...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급한 일을 처리하다 보니, 막내 고양이 카야와 별로 놀아주지 못했어요. 언니냥이, 오빠냥이 모두 노묘다 보니, 막내 카야는 함께 놀 친구도 없었죠. 제가 안 놀아주면 정말 혼자 하루 종일 심심한 우리 카야. 막내 고양이의 행복한 공놀이 시간 소파 위에서 요염한 자세를 하고 놀아달라는 강렬한 눈빛 공격을 하더라고요. 그 자세가 너무 귀여워서 .. 2021. 1. 25.
둘째 고양이 카라의 그루밍데이 둘째 고양이 카라가 소파에 누워 쉬고 있어요. 조금 심드렁한 표정이에요. 뭔가 맘에 안 드는 걸까요.졸리고 나른한 걸까요.하품을 합니다. 카라의 앞발은 정말 모찌 같아요.그루밍을 시작합니다.솜털같은 카라의 앞발. 할짝거리는 표정마저 사랑스럽쥬!그루밍하는 자세인지 요가하는 고양이 자세인지 카라의 자세가 참 귀여워요.뒷발도 깨끗하게 그루밍데이!카라는 털이 긴 장모 고양이라서 자주 빗어줘야 하는데, 빗질을 너무 싫어해서 가끔만 빗어주고 있어요.그래서인지 털이 고와보이지 않네요. 또르르. 오늘은 빗질을 해줘야겠네요.카라의 뒷모습이에요.봐도 봐도 넘흐 귀여워요.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 카라!그래도 카라가 그루밍하며 꽃단장한 덕분인지 털이 더 잘 정돈된 것 같아요!오늘도 무척 예쁜 카라지요. 카라의 그루밍데이는 계속.. 2021. 1. 19.
[고양이 정보] 고양이 오줌을 신봉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오늘은 세똘괭이네 이야기가 아닌, 고양이 교양 정보를 들고 찾아왔어요. 짧지만 강렬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한번 만나보세요! 겸사겸사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시고요. :) (참고로 사진 자료는 모두 퍼브릭 도메인입니다.) 오스트라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업실에는 늘 고양이 오줌 냄새가 지독하게 진동했다고 합니다. 클림트는 고양이를 무척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클림트 소개부터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클림트는 자신의 작품에 관능적인 여성의 이미지와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많이 사용한 화가입니다. 당시에는 그의 그림에 에로틱한 요소가 많다며 항의하는 안티들도 많았다고 하죠. 클림트는 도시가 아닌 자연 속 작업실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2021. 1. 15.
막내 고양이는 묘생이 심심하다냥! 나의 묘생은 넘나 심심하다냥. 집사2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온다냥. 집사1은 집에 있지만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컴퓨터로 일한다냥. 카후 오빠냥이는 요즘 들어 부쩍 카야를 귀찮아한다냥. 카라 언니냥이는 처음 본 순간부터 카야에게 하악질만 해준다냥. 나의 묘생은 넘나 심심하다냥.집사1이 애용하는 실바구니다냥. 며칠 전까지 있던 종이 박스를 집사2가 재활용 쓰레기 버린다며... 버렸다냥!!!!!! 집사1이 가끔 사주던 박스 장난감은, 카라 언니냥이가 자꾸 거기에 오줌을 싸서 이젠 안 사준다냥. 그러니 카야는 여기라도 들어가서 혼자 놀아야 한다냥. 아니면 나의 묘생은 넘나 심심하다냥.하지만 이렇게 들어가도 별거 없다냥. 게다가 집사1이 쓸데없는 거 넣어놔서 편하게 앉을 수도 없다냥. 난 천 박스 안에서 생.. 2021. 1. 15.
막내 고양이가 좋아하는 노래? 우리 막내 고양이 카야는, 오후에 뒹굴거리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지 그루밍하다가 집사에게 배도 자주 보여줍니다. 집사는 노트북 작업을 하면서 유튜브로 비긴어게인 노래를 들었어요.막내 고양이 카야도 노래를 함께 감상하며(?) 열심히 그루밍합니다!하품도 가볍게 해줍니다.또다시 부지런한 그루밍!카야는 심심한지 그루밍하다가 중간중간 집사를 바라봅니다.어라? 카야가 티비에서 나오는 음악이 맘에 들었나 봐요. 티비 앞으로 숑 올라갑니다. 폴짝!티비 앞에서 함께 음악을 듣기 시작해요. 음악이 특히 맘에 들었는지 고개를 돌려 화면을 봅니다.냐-하. 태양님의 노래 눈, 코, 입. 막내 고양이 카야가 가장 크게 반응을 보인 노래네요. 이상하게 우리 카야는 보통 고양이가 좋아하는 잔잔한 음악보다 가요에 더 반응합니다. 영.. 2021. 1. 14.
밥엔 언제나 진심인 첫째 고양이 카후는 어려서부터 밥을 참 잘 먹었어요. 2개월차 아깽이 시절, 사료를 물에 불려서 줘야 했는데 그땐 초보집사라 그냥 건사료를 줬죠. 카후는 그때도 아그작아그작 얼마나 잘 씹어 삼켰는지 몰라요.늘 주방 테이블 위에 앉아서는 항아리 자세로 앞발을 모으고 앉아 저를 빠-안-히 바라봤죠. 지금 저 사진은 주방에서 망부석 작전이 통하지 않으니까 거실 테이블로 옮겨온 거예요.시간이 좀 흘러서도 원하는 걸 들어주느지 않으면 살찍 삐친 티를 냅니다. 등을 보이고 앉아 있되 뒷모습이나 옆모습은 집사 눈에 꼭 띄게 있죠.눈빛에선 의지가 느껴져요.잠시후, 인상을 쓴 첫째 고양이 카후가 집사들을 노려봅니다. 고양이도 인상을 씁니다, 꽤 자주. 참 표정 많은 친구들이에요.밥을 갈망하는 애절한 눈빛.피곤했는지 하품도 빠지지 않.. 2021. 1. 14.
갑자기 벨 울릴 때 고양이 반응 오늘 아침, 갑자기 벨이 울렸습니다!!!! 막내 고양이 카야는, 밖에서 벨소리가 울리면, 늘 하는 행동이 있어요.그간 그 장면을 포착하지 못해서 소개를 못했는데,오늘 아침에는 딱 찍었지 뭐예요. 1분짜리 영상으로 편집해보았어요. :-) 갑자기 벨이 울리면 고양이는 어떻게 반응할까요?궁금하신 분들은 소리 켜고 영상 보셔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막내 고양이 카야는 첫째 오빠 냥이 옆에서 코- 잠을 잡니다. 함께 자는 모습이 천사같지 않나요?거실에 소파에 이불도 하나 가져다줬더니 녀석들은 침대 대신 소파를 택하네요. 거실에서 낮잠을 즐기는 우리 냥이들.예전엔 이렇게 있으면 아빠와 딸 고양이처럼 크기 차이가 엄청났는데. 이젠 제법 비슷해 보이네요. 카야가 실제로는 카후 반 정도 됩니다. 몸집이.집사가 유튜브 보.. 2021. 1. 12.
세 고양이의 거리두기 단계? 문득 이런 상상을 해보았어요. 우리 집에서도 코로나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면, 고양이들의 개묘 방역은 어떤 수준일지요. 일단 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는 삐- 선넘고 있습니다.요렇게 꼭 붙어서 자거든요. 카후가 혼자 침대든 소파든 어디든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면, 총총 걸음으로 카야가 오빠 옆에, 다가가 코- 잠들어요.저렇게 좋을까요. 분명해요, 카야에게 카후는 오빠 이상! 아기 때 입양 와서 엄마랑 친언니오빠들과 헤어지고 낯선 집에서 만난 낯선 고양이들. 거기서 카후를 단 이틀 만에 보호자로 점찍고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죠.카야에게 카후는 엄마이기도, 아빠이기도, 오빠이기도, 한 것 같아요.카후 곁에 있는 시간이 여전히 많고, 카후 품을 파고들 때가 여전히 많거든요. 카후가 (나이듦과 귀찮음으.. 2021.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