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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고양이의 소망

by 후라야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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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올해로 10살이 되었어요.
거의 시니어기가 된 노묘 카라.
지금까지 크게 아픈 척도 한 번 없고
집사를 힘들게 한 적도 한 번 없죠.

늘 천사처럼, 천진한 아이처럼
집사 곁을 지켜준 고양이 카라.
지금처럼만 아프지 않기를 바라요.
오래오래 앞으로도 10년은 함께하길!

조금 아련한 눈빛으로 집사를 보는 카라.
고양이 눈빛에 속으면 안 돼요.
뭔가 깊은 생각을 하나 싶겠지만,
그냥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고양이 카라는 조금 졸렸나봐요.

냐-하-
바로 시원하게 하품을 합니다.
고양이치고 작은 눈이
하품을 하면서 더 작아집니다.
입을 막 벌리는 순간
제가 사진을 찍었네요.

하품을 끝내고 되게 분위기 있는 표정이죠?
카라는 오늘도 스툴에 앉아 창밖을 봅니다.
캣타워에는 왜 안 가냐고요?
그건 바로,

이미 우리 집 두 냥아치 고양이가
차지하고 있거든요! 하하;

올 한해도 건강하게 시작한
세 고양이 카후 카라 카야.
오늘처럼만 1년 내내 건강하자요!

모두모두 무탈하기를
순둥이 고양이 카라가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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