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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숏21

냥아치지만 괜찮아! (feat. 고양이 남매) 오랜만에 세똘괭이 이야기로 찾아왔어요! 막내냥이는 정말 무럭무럭 벌크업해서 이제 제법 성묘 티가 나요. (두 살이니까 벌써 몇 달 전에 성묘가 되었지만요.) 통통하게 살이 올랐고,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단단하고 야무진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우리의 막내 고양이 카야입니다. 🙈막내냥이가 많이 커져서 이제 1인용 소파 하나에 오빠냥이 카후와 함께 앉아 있으면, 좀 많이 좁아 보여요. 하지만 우리의 막내냥이는 그런 거 상관없어요. 그냥 오빠냥이 곁이 좋으니까요. 오빠냥이 카후가 있는 곳엔 어느새 막내냥이 카야가 있어요. 그리고 귀찮은지 막내를 피해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한 오빠냥이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ㅋ오빠냥이 카후의 표정을 보면 살짝 심기가 불편해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거묘인 카후에겐 혼자 앉기 딱 좋은 1.. 2021. 3. 24.
고양이는 잠보다 밥! 2탄 (악마 아님) 세상에나. 막내 고양이 카야는 또 연신 하품을 해댑니다. 저렇게 졸릴까요.평소 신생아만큼 자면서도 저렇게나 졸린 카야를 보고 있자니, 겨울잠 자는 곰 같아요.하품을 할 때도 우아하고 귀엽게 냥프라노처럼이 아닌 조금 거친 느낌으로 하죠? 날것 그대로의 카야 하품.미간이 살짝 꾸깃한 카야의 불만 가득한 표정.하품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처럼 계속 카야를 찾아옵니다. 하아암~ 고양이 하품 공격으로, 여러분도 나른해지고 계실까요.어머나! 카야 얼굴 맞나요? 하품을 격하게 하다보니 (상상 속) 악마의 얼굴이 보이는 것만 같아요. 세상에나!다시 평온해진 카야의 옆모습.보통 카야의 하품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땐 놓쳐버린 기차나 버스처럼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전 고양이 하품 덕후) 하지만 저날은 끊임없이 .. 2021. 1. 5.
고양이는 잠보다 밥! 1탄 막내 고양이 카야는 졸려요. 꾸벅꾸벅 졸면서도 항아리 자세를 하고 앉아 있네요. 하아암~ 하품을 하는 건 당연한 일! 저렇게 졸린데 거실에 있는 건, 딱 한 가지 이유입니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죠. "냐~하~졸리지만 넘 배고프다냥!배고프면 잠도 안 온다냥!꼬르르...륵." 잠시 배고픔을 잊어보려고(?)그루밍을 해봅니다. 그루밍에 집중하다 보면, 배가 고픈 것도 잊... 잊기는 무슨! 더 강하게 배가 고파옵니다.*여기서 잠깐!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집사는 충분한 식사를, 정해진 시간마다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우리 고양이들은 늘 배가 고픕니다. 강렬한 눈빛으로 집사를 쏘아봅니다.핫- 정말 레이저를 쏘는 것 같아 보여요.카야는 의지의 한국 고양이입니다. 의지의 삼색이 고양이입니다. 막둥이 카야의 .. 2021. 1. 4.
똥꼬발랄 고양이 남매 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카후는 카야를 노려보고, 카야는 카후의 눈치를 보는 것 같죠. (그렇다는 건, 이미 이 사진의 순간 이전에 카야가 카후를 귀찮게 했다는 뜻!ㅎ)아니나 다를까요. 카후가 카야를 앙- 물어버립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카후는 진심으로 물지 않아요. 카야를 겁주고 혼내주려고 무는 척만 한답니다. (여기서 슬픈 반전은 언제나 카야는... 카후를 진심으로 문다는 것.) 똥꼬발랄 카야의 모습이에요. 카야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보이는 입 모양에서 자신의 빡침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이와중에 쭈뼛 선 카후의 털도 귀엽...잔뜩 골이 난 표정의 카후와 겁먹고 마징가 귀가 된 카야. 과연 오늘의 둘의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매번 이 싸움의 .. 2021. 1. 3.
새해 첫 날, 고양이의 소망 카라는 올해로 10살이 되었어요. 거의 시니어기가 된 노묘 카라. 지금까지 크게 아픈 척도 한 번 없고 집사를 힘들게 한 적도 한 번 없죠.늘 천사처럼, 천진한 아이처럼 집사 곁을 지켜준 고양이 카라. 지금처럼만 아프지 않기를 바라요. 오래오래 앞으로도 10년은 함께하길!조금 아련한 눈빛으로 집사를 보는 카라. 고양이 눈빛에 속으면 안 돼요. 뭔가 깊은 생각을 하나 싶겠지만, 그냥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고양이 카라는 조금 졸렸나봐요.냐-하- 바로 시원하게 하품을 합니다. 고양이치고 작은 눈이 하품을 하면서 더 작아집니다. 입을 막 벌리는 순간 제가 사진을 찍었네요.하품을 끝내고 되게 분위기 있는 표정이죠? 카라는 오늘도 스툴에 앉아 창밖을 봅니다. 캣타워에는 왜 안 가냐고요? 그건 바로, 이미.. 2021. 1. 2.
세 고양이의 집사 무릎 쟁탈전! 요즘 우리 집 고양이들이 이상해요. 자꾸만 집사에게 다가오죠. (강아지인가? 싶을 정도로요.) 각자 독립적인 시간을 추구하던 녀석들이 날이 추워지니까 제 곁으로 총총. 자 바로 며칠 전 상황입니다. 첫째 카후가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저의 무릎에 자리 잡았어요. (조... 조금 무거웠지만 참았죠.) 그러자 곧...막내 카야가 소파로 퐁- 나타났어요. 마치... 자기도 제 다리 위에 올라오고 싶다는 듯 말이에요. 엇! 카후가 양보해줄 생각이 없자, 카야가 갑자기 카후 몸에 올라탑니다. 맙소사;;깜짝 놀란 카후의 표정이 보이죠? 카야는 다시 내려와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줍니다.저에게 애원하는 듯한 표정. 카후의 꼬리가 머플러처럼 카야의 목을 감싸고 있네요.카야는 더 간절하게 집사를 바라봅니다. "나도 올라가고.. 2021. 1. 1.
공룡처럼 하품하는 고양이 고양이들이 하품하는 모습은 가끔 무섭기도 하고, 가끔 우습기도 하고, 가끔 귀엽기도 하죠. 우리 막내 고양이 카야는, 이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종합선물세트예요! :-) 하품을 막 하기 시작할 때의 카야. 도대체 저 작은 얼굴에서 입이 얼마나 벌어질까요! 작은 삼각김밥처럼 벌어진 입에, 살짝 야생성이 돋보이는 이빨에, 쪽 찢어진 눈매!ㅎ 저는 저 표정 무지 좋아해요.이번엔 한껏 최대치로 입이 벌어졌을 때의 고양이 카야예요. 공룡처럼 쩌억쩌억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저 모습.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사악해 보이는 표정이기도 하죠. 하지만 걱정 마요. 해치지 않아요. :)막 하품을 끝내고 혀로 날름날름. 카야는 조금 졸린지 그 큰 눈을 많이 감고 있어요. 하품도 공룡처럼 했겠다, 이제 본격적.. 2020. 12. 31.
냥아치 고양이의 협박! (feat. 밥) 저희 고양이들은 귀신같이 밥 먹는 시간을 알아요. 제때 챙겨주지 않으면 냐옹냐옹! "가만두지 않겠다냥!" "밥 내놓으라냥!" 우렁차게 울어댑니다.표정 보세요. 조금 사악해 보이죠? 밥을 내놓으라고 말할 때의 기본값 표정! 멀리 카후는 얌전히 항아리 자세를 하고 있고요. 카야가 행동대장처럼 앞에서 울어대고 있습니다.제가 대답을 하지 않으니까 마징가 귀를 하고 저를 노려봅니다. "집사 밥 내놓으라냥!!!"한바탕 외침이 끝나면, 조금 작게 야옹야옹 울어댑니다. 줄 때까지 울 거예요. 하지만 아직 밥 먹을 시간이 조금 덜 되었어요. 조금 더 기다려야 해요. 배고픔을 달래려(?) 바나나 냄새를 킁킁 맡습니다. 잘 먹어서 통통한 카야 몸 좀 보세요. 1년 전엔 깡마른 고양이였는데. 약간(?) 토실토실해졌네요.이제는.. 2020. 12. 30.
무릎냥이지만 까칠한 고양이 카야는 이 겨울 자주 제게 옵니다. 제가 소파에 앉아 있으면 어김없이 다가와 자리를 잡아요.사실 저도 추워지니까 책상 말고 소파에 앉아 스툴에 노트북을 올려두고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고 있었는데 카야가 오면 어김없이 어정쩡한 자세가 되고 맙니다.제 무릎에 올라와 있는 중에도, 제가 움직여서 자기를 불편하게 하거나 큰소리를 내면 저를 노려봅니다. 또르르.지금도 심기가 불편해 보여요. 하지만 집사도 다리가 저리고 아픕니다. 카야야, 조금만 이해해줘.눈빛만 보면 이해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여요. 카야는 저를 힐끔 노려보고는,시원하게 기지개 한 번 켜고는 다세 잠을 청합니다. 으 내 다리...;그 옆 소파에선 카후가 자리를 잡고 누웠어요.턱을 쓰다듬어주는 걸 유난히 좋아하는 카후를 위해 불편한 자세지만 카후 털.. 202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