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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집사6

묘생처음 붓을 만난 고양이 더 현장감 넘치는 카야의 붓 관찰기를 보실 수 있어요.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ㅇ*)/ 오늘도 어제에 이어 카야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카야의 호기심 에피소드가 마침 또 생각나서요. 카야는 한때 물감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 적이 있어요. 팔레트에 있던 물감을 색깔별로 킁킁, 킁킁 한참 동안 냄새를 맡았거든요. 그걸 지켜보던 사람들이 "물감감별사(?) 카야 꽁주"라고 놀릴 정도였지요. 몰입, 끈기, 집중력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집착, 광기라고 해야 할지. 뭔가 한번 꽂히면 끝을 봐야 하는 카야예요. 제가 어쩌다 꺼내놓고 안 치운 붓을 침대로 가져와서는 물고 뜯고 냄새를 맡고 계속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더라고요. "카야야, 그만해! 붓 먹으면 안 돼!" 아는지 모르는지 집사의 말엔 1도 관심.. 2020. 8. 31.
막내 고양이의 궁금증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_•)/ 오늘은 막내 고양이 카야의 궁금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카야는 늘 뭐든 너무너무 궁금해하는 (생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캣초딩! 조금 귀찮긴 하지만 또 한없이 귀여워서 엄마미소 짓게 만드는 우리 카야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아래위 사진들은 집사가 한참 "요리"에 심취해 있을 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컬리 배송을 시켰던 그 시절... (정리를 위해) 새벽에 박스를 뜯어 음식물을 식탁 위에 올려두면, 어김없이 카야가 다가와서 "언니 이거 뭐냐옹?" 하고 묻는 듯해요.(사실 전 캣맘이 아닙니다. 집에선 늘 고양이들에게, 언니가 뭐 해줄까! 누나를 왜 그렇게 괴롭혀? 해요. 엄마보다는 가볍고, 남보다는 가까운 가족, 딱 그 정도의 온도로 고양이들.. 2020. 8. 30.
고양이의 침대 사랑 침대가 되어버린 카후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오늘은 카후의 침대 사랑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세 고양이 중에 유난히 침대나 소파를 좋아하는 카후. 푹신푹신한 그 느낌이, 카후 마음에 드나 봅니다. 집사도 집에서 쉴 때는 침대에 자주 있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카후와 침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많지요. 그럴 때마다 솜털같은 카후의 털을 만지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마다 카후에게 장난을 치고 싶어집니다. (카후는 싫어하지만) 저는 또 카후에게 발로 장난을 칩니다. 귀찮은 카후는 잠시 냄새 맡는 척하더니 무관심으로 일관. 그래도 계속 집사가 장난을 치면 짜증을 내곤 합니다. 그런 순간, 카후가 진심으로 빡치기 전에 집사는 장난을 멈추곤 해요.그래놓고 집사의 장난이 없으면 카후는 심드렁한 표정을 짓곤 해.. 2020. 8. 29.
직립보행 고양이 카야의 직립보행 첫 번째 이야기 오늘은 카야의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카야는요. 유난히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예요. 특히 해질 녘 거실에서 집사들이 소파에 앉아 폰으로 이것저것 할 때. 지는 햇살에 반사되어 핸드폰을 움직일 때마다 거실 여기저기에 빛이 왔다 갔다 해요. 특히 소파 뒤 벽면으로 빛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 다니지요. 자, 그럴 때면 어디선가 혼자 눈빛을 번뜩이며 다가오는 나비, 아니 고양이가 있어요. 당연히 카야의 이야깁니다. 앞서 사진 속 카야는 섰다가 앉았다가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요? 빛을 발견하는 순간 카야는 장난감 쥐돌이를 노릴 때처럼 잡을 수 없는 빛을 향해 자신만의 힘겨운 사냥을 시작합니다. 아니, 빛사냥이라니. 똑똑한 듯 하면서도 멍청.. 2020. 8. 28.
고양이 숨바꼭질 저희 집 세 똘괭이 중에, 어디든 쏙-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카라예요. 종이가방 같은 걸 정리하지 않고 잠시 바닥에 놓아두면, 종이가방 혼자 (바람 한 점 없는데) 움직이는 걸 목격할 수 있어요. 삭삭, 사사삭. 다가가서 요렇게 들고 확인해보면, 99퍼센트 카라를 발견할 수 있어요. 한번 들어가면 꽤 오랜 시간 머물러요.카라는 우리 집 대표 '박스 성애자'였는데 작년부터 카야가 라이벌로 급부상했어요. (신기하게도 카후는 박스류에 별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언제부턴가 택배가 오면 카야랑 카라가 앞다투어 달려옵니다. 박스가 하나일 때는 발 빠른 녀석이 냉큼 차지하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컬리 등에서 배송을 시키면 박스가 여러 개 와서, 냥이들이 참 좋아해요.저희 집 큰 고양이 카후(보통은 호랑이.. 2020. 8. 5.
고양이들의 사촌: 강아지 조카들의 밥셔틀 이모 제게는 언니 둘이 있어요. (뜬금없이 가족 관계 고백ㅋ) 첫째 언니 부부에겐 귀여운 딸 둘, 저의 사람조카 둘이 있는 셈이지요. 둘째 언니 부부에겐 강아지 조카 둘, 귀엽고도 지나치게 '지랄발광미' 폭발하는 요크셔테리어 조카 둘이 있어요. 특히, 이중에서도 둘째 언니네는 저희 집에서 도어 투 도어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러니, 무슨 사정이 생기면, 강아지 조카들의 밥셔틀 0순위는 제가 되는 겁니다. 왜 조카들 크면 삼촌이나 이모들이 말하잖아요. "내가 너 업어서 키웠어." 이런 식의 과거 이야기. 저도 요키 자매가 제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할 거예요. "내가 너네 밥셔틀해서 키웠어(잉?)." 어쨌든, 오늘 기록할 일상은, 얼마전 요키 자매 밥셔틀 이야기입니다. 30분 동안 이모를 격.. 2020.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