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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이고양이14

냥아치지만 괜찮아! (feat. 고양이 남매) 오랜만에 세똘괭이 이야기로 찾아왔어요! 막내냥이는 정말 무럭무럭 벌크업해서 이제 제법 성묘 티가 나요. (두 살이니까 벌써 몇 달 전에 성묘가 되었지만요.) 통통하게 살이 올랐고,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단단하고 야무진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우리의 막내 고양이 카야입니다. 🙈막내냥이가 많이 커져서 이제 1인용 소파 하나에 오빠냥이 카후와 함께 앉아 있으면, 좀 많이 좁아 보여요. 하지만 우리의 막내냥이는 그런 거 상관없어요. 그냥 오빠냥이 곁이 좋으니까요. 오빠냥이 카후가 있는 곳엔 어느새 막내냥이 카야가 있어요. 그리고 귀찮은지 막내를 피해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한 오빠냥이를 발견할 수 있답니다.ㅋ오빠냥이 카후의 표정을 보면 살짝 심기가 불편해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거묘인 카후에겐 혼자 앉기 딱 좋은 1.. 2021. 3. 24.
막내 고양이의 행복한 공놀이 시간 지난 주말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마스크를 내내 쓰고 있었고,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사진촬영을 할 때도 벗지 않았죠. 그런데 다녀와서 독감에 걸리고 말았어요. 3일 내내 앓았는데, 역시 아프지 않은 게 최고구나 싶었죠. 3년 전에는 연말연시에 신종플루에 걸려 3일을 앓았던 추억도 방울방울...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급한 일을 처리하다 보니, 막내 고양이 카야와 별로 놀아주지 못했어요. 언니냥이, 오빠냥이 모두 노묘다 보니, 막내 카야는 함께 놀 친구도 없었죠. 제가 안 놀아주면 정말 혼자 하루 종일 심심한 우리 카야. 막내 고양이의 행복한 공놀이 시간 소파 위에서 요염한 자세를 하고 놀아달라는 강렬한 눈빛 공격을 하더라고요. 그 자세가 너무 귀여워서 .. 2021. 1. 25.
막내 고양이는 묘생이 심심하다냥! 나의 묘생은 넘나 심심하다냥. 집사2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온다냥. 집사1은 집에 있지만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컴퓨터로 일한다냥. 카후 오빠냥이는 요즘 들어 부쩍 카야를 귀찮아한다냥. 카라 언니냥이는 처음 본 순간부터 카야에게 하악질만 해준다냥. 나의 묘생은 넘나 심심하다냥.집사1이 애용하는 실바구니다냥. 며칠 전까지 있던 종이 박스를 집사2가 재활용 쓰레기 버린다며... 버렸다냥!!!!!! 집사1이 가끔 사주던 박스 장난감은, 카라 언니냥이가 자꾸 거기에 오줌을 싸서 이젠 안 사준다냥. 그러니 카야는 여기라도 들어가서 혼자 놀아야 한다냥. 아니면 나의 묘생은 넘나 심심하다냥.하지만 이렇게 들어가도 별거 없다냥. 게다가 집사1이 쓸데없는 거 넣어놔서 편하게 앉을 수도 없다냥. 난 천 박스 안에서 생.. 2021. 1. 15.
갑자기 벨 울릴 때 고양이 반응 오늘 아침, 갑자기 벨이 울렸습니다!!!! 막내 고양이 카야는, 밖에서 벨소리가 울리면, 늘 하는 행동이 있어요.그간 그 장면을 포착하지 못해서 소개를 못했는데,오늘 아침에는 딱 찍었지 뭐예요. 1분짜리 영상으로 편집해보았어요. :-) 갑자기 벨이 울리면 고양이는 어떻게 반응할까요?궁금하신 분들은 소리 켜고 영상 보셔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막내 고양이 카야는 첫째 오빠 냥이 옆에서 코- 잠을 잡니다. 함께 자는 모습이 천사같지 않나요?거실에 소파에 이불도 하나 가져다줬더니 녀석들은 침대 대신 소파를 택하네요. 거실에서 낮잠을 즐기는 우리 냥이들.예전엔 이렇게 있으면 아빠와 딸 고양이처럼 크기 차이가 엄청났는데. 이젠 제법 비슷해 보이네요. 카야가 실제로는 카후 반 정도 됩니다. 몸집이.집사가 유튜브 보.. 2021. 1. 12.
세 고양이의 거리두기 단계? 문득 이런 상상을 해보았어요. 우리 집에서도 코로나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면, 고양이들의 개묘 방역은 어떤 수준일지요. 일단 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는 삐- 선넘고 있습니다.요렇게 꼭 붙어서 자거든요. 카후가 혼자 침대든 소파든 어디든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면, 총총 걸음으로 카야가 오빠 옆에, 다가가 코- 잠들어요.저렇게 좋을까요. 분명해요, 카야에게 카후는 오빠 이상! 아기 때 입양 와서 엄마랑 친언니오빠들과 헤어지고 낯선 집에서 만난 낯선 고양이들. 거기서 카후를 단 이틀 만에 보호자로 점찍고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죠.카야에게 카후는 엄마이기도, 아빠이기도, 오빠이기도, 한 것 같아요.카후 곁에 있는 시간이 여전히 많고, 카후 품을 파고들 때가 여전히 많거든요. 카후가 (나이듦과 귀찮음으.. 2021. 1. 12.
고양이들의 새 소파 쟁탈전! 저희 집에는 1인용 소파 3개가 있어요. 집사1, 집사2 (사람으론) 2인 가족이니까, 소파 2개에, 손님용 여분 소파 1개 더 해서 총 3개의 소파를 사게 되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세 고양이들 중 두 냥이가, 소파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는 거죠! 그래서 늘 제 자리가 없어서 소파를 하나 더 사야 하나 했는데, 저희 언니가 집에서 쓰던 쿠션형 소파를 안 쓰게 되었다며 주었어요! (꺄! 신난다) 요렇게 생긴 녀석이고요. 제가 거실 테이블에서 앉아서 노트북을 할 때 활용하면 딱 좋을 것처럼 생긴 녀석. 가져오자마자 호기심 카야가 올라가더라고요. "이거 뭐냥? 집사양?" 카야가 동그란 눈으로 소파를 봤다가, 집사를 봤다가 물음표를 찍어요. 킁킁. 냄새를 맡아봅니다. 냥킁냥킁. 막내 고양이가 바닥으로 내려.. 2021. 1. 11.
고양이는 아침에 신선한 물을 마신다? 세똘괭이네 고양이는 아침에 신선한 물을 마셔요. 집사가 깨자마자 고양이들 물그릇 씻고 신선한 물 넣어주기 전에 가습기에 물을 먼저 담았어요. 그랬더니...귀신같이 가습기에 넣어준 신선한 물로 코를 킁킁거리며 카야가 다가옵니다. "카야 너, 설마 마실 건 아니지?" 했지만 네... 마십니다. 신나게 할짝할짝.깨, 깨끗한 물이니 괜찮겠죠?물 마실 때 막내 고양이 카야의 표정은 생동감 넘치고 귀엽답니다.마시다 말고 집사 아이컨택. 오구오구. 귀여운 우리 고양이 카야.잠시 후 또 신나게 물을 마십니다. 촵촵. 아레카야자 옆에 바로 고양이 물그릇이 있지만, 카야는 가습기 물을 마십니다.양껏 마시더니 총총 사라지는 카야. 우리 집 고양이는 아침에 (가장) 신선한 물을 마십니다.카야가 마시고 남은 물은 새로 갈아서 .. 2021. 1. 10.
싸우다가 식빵굽는 고양이 오늘은 집사가 많이 바빴어요. 호다닥- 골방에 들어가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온종일 방에 있다가 거실로 나오니 세 고양이가 모두 조금 신이 난 눈치예요. (물론 밥 줄 때는 잠깐씩 나왔...)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는 밥을 먹고 힘이 솟는지 주방 테이블 위에서 냥슬링 한 판!막내 고양이 카야는 눈치을 보는 것 같지만 언제나 당당하죠. 아까 방에서도 둘의 야옹야옹 번갈아 울어대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주방에서 2차전인가 봅니다.첫째 고양이 카후의 냥펀치 나갑니다.막내 고양이 카야의 반격으로 카후가 테이블 아래로 내려갑니다.어느새 카후는 다시 테이블로, 아래로 내려간 카야는 서서 냥펀치를 날립니다. 카야 몸에 근육 좀 보세요. ;;2차전이 끝났나봅니다.카후는 식빵 구울 준비를 합니다. 에너자.. 2021. 1. 9.
냥아치 막내 고양이의 심령사진 첫째 고양이 카후가 거실 테이블 위에 앉아 있어요.갑자기 막내 고양이 카야가 총총 다가옵니다.저 표정, 장난칠 때 보이는 표정인데 말이죠. 냥아치 막내답게 또 오빠냥이를 귀찮게 하려는 걸까요!냐-하- 오빠에게 살짝 덤빕니다. 놀아달라는 건지 아니면 그냥 시비를 거는 건지.앞발을 들고 오빠냥이에게 냥펀치를 날려봅니다.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는지 뒷발로 벌떡 일어나 앞발로 퍽퍽! 냥펀치를 첫째 오빠냥이에게 날립니다. (심령사진이 따로 없네요.)잠시후 둘의 냥슬링은 끝이 나고 첫째냥이는 주방 테이블 위에 올라가 쉬고 있어요. 막내 냥아치 카야는 거실 바닥에서 여전히 뭔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네요. 오늘의 냥슬링이 만족스럽지 않았나 봐요. 카야의 이 넘치는 에너지를 잘 해소할 수 있게 집사가 도와줘야겠.. 2021.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