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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26

막내 고양이의 행복한 공놀이 시간 지난 주말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마스크를 내내 쓰고 있었고,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사진촬영을 할 때도 벗지 않았죠. 그런데 다녀와서 독감에 걸리고 말았어요. 3일 내내 앓았는데, 역시 아프지 않은 게 최고구나 싶었죠. 3년 전에는 연말연시에 신종플루에 걸려 3일을 앓았던 추억도 방울방울...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급한 일을 처리하다 보니, 막내 고양이 카야와 별로 놀아주지 못했어요. 언니냥이, 오빠냥이 모두 노묘다 보니, 막내 카야는 함께 놀 친구도 없었죠. 제가 안 놀아주면 정말 혼자 하루 종일 심심한 우리 카야. 막내 고양이의 행복한 공놀이 시간 소파 위에서 요염한 자세를 하고 놀아달라는 강렬한 눈빛 공격을 하더라고요. 그 자세가 너무 귀여워서 .. 2021. 1. 25.
갑자기 벨 울릴 때 고양이 반응 오늘 아침, 갑자기 벨이 울렸습니다!!!! 막내 고양이 카야는, 밖에서 벨소리가 울리면, 늘 하는 행동이 있어요.그간 그 장면을 포착하지 못해서 소개를 못했는데,오늘 아침에는 딱 찍었지 뭐예요. 1분짜리 영상으로 편집해보았어요. :-) 갑자기 벨이 울리면 고양이는 어떻게 반응할까요?궁금하신 분들은 소리 켜고 영상 보셔요. 마음의 안정을 찾은 막내 고양이 카야는 첫째 오빠 냥이 옆에서 코- 잠을 잡니다. 함께 자는 모습이 천사같지 않나요?거실에 소파에 이불도 하나 가져다줬더니 녀석들은 침대 대신 소파를 택하네요. 거실에서 낮잠을 즐기는 우리 냥이들.예전엔 이렇게 있으면 아빠와 딸 고양이처럼 크기 차이가 엄청났는데. 이젠 제법 비슷해 보이네요. 카야가 실제로는 카후 반 정도 됩니다. 몸집이.집사가 유튜브 보.. 2021. 1. 12.
세 고양이의 거리두기 단계? 문득 이런 상상을 해보았어요. 우리 집에서도 코로나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면, 고양이들의 개묘 방역은 어떤 수준일지요. 일단 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는 삐- 선넘고 있습니다.요렇게 꼭 붙어서 자거든요. 카후가 혼자 침대든 소파든 어디든 몸을 누이고 잠을 청하면, 총총 걸음으로 카야가 오빠 옆에, 다가가 코- 잠들어요.저렇게 좋을까요. 분명해요, 카야에게 카후는 오빠 이상! 아기 때 입양 와서 엄마랑 친언니오빠들과 헤어지고 낯선 집에서 만난 낯선 고양이들. 거기서 카후를 단 이틀 만에 보호자로 점찍고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죠.카야에게 카후는 엄마이기도, 아빠이기도, 오빠이기도, 한 것 같아요.카후 곁에 있는 시간이 여전히 많고, 카후 품을 파고들 때가 여전히 많거든요. 카후가 (나이듦과 귀찮음으.. 2021. 1. 12.
고양이는 잠보다 밥! 2탄 (악마 아님) 세상에나. 막내 고양이 카야는 또 연신 하품을 해댑니다. 저렇게 졸릴까요.평소 신생아만큼 자면서도 저렇게나 졸린 카야를 보고 있자니, 겨울잠 자는 곰 같아요.하품을 할 때도 우아하고 귀엽게 냥프라노처럼이 아닌 조금 거친 느낌으로 하죠? 날것 그대로의 카야 하품.미간이 살짝 꾸깃한 카야의 불만 가득한 표정.하품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처럼 계속 카야를 찾아옵니다. 하아암~ 고양이 하품 공격으로, 여러분도 나른해지고 계실까요.어머나! 카야 얼굴 맞나요? 하품을 격하게 하다보니 (상상 속) 악마의 얼굴이 보이는 것만 같아요. 세상에나!다시 평온해진 카야의 옆모습.보통 카야의 하품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땐 놓쳐버린 기차나 버스처럼 타이밍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전 고양이 하품 덕후) 하지만 저날은 끊임없이 .. 2021. 1. 5.
고양이는 잠보다 밥! 1탄 막내 고양이 카야는 졸려요. 꾸벅꾸벅 졸면서도 항아리 자세를 하고 앉아 있네요. 하아암~ 하품을 하는 건 당연한 일! 저렇게 졸린데 거실에 있는 건, 딱 한 가지 이유입니다. 배가 고프기 때문이죠. "냐~하~졸리지만 넘 배고프다냥!배고프면 잠도 안 온다냥!꼬르르...륵." 잠시 배고픔을 잊어보려고(?)그루밍을 해봅니다. 그루밍에 집중하다 보면, 배가 고픈 것도 잊... 잊기는 무슨! 더 강하게 배가 고파옵니다.*여기서 잠깐!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집사는 충분한 식사를, 정해진 시간마다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우리 고양이들은 늘 배가 고픕니다. 강렬한 눈빛으로 집사를 쏘아봅니다.핫- 정말 레이저를 쏘는 것 같아 보여요.카야는 의지의 한국 고양이입니다. 의지의 삼색이 고양이입니다. 막둥이 카야의 .. 2021. 1. 4.
똥꼬발랄 고양이 남매 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카후는 카야를 노려보고, 카야는 카후의 눈치를 보는 것 같죠. (그렇다는 건, 이미 이 사진의 순간 이전에 카야가 카후를 귀찮게 했다는 뜻!ㅎ)아니나 다를까요. 카후가 카야를 앙- 물어버립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카후는 진심으로 물지 않아요. 카야를 겁주고 혼내주려고 무는 척만 한답니다. (여기서 슬픈 반전은 언제나 카야는... 카후를 진심으로 문다는 것.) 똥꼬발랄 카야의 모습이에요. 카야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보이는 입 모양에서 자신의 빡침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이와중에 쭈뼛 선 카후의 털도 귀엽...잔뜩 골이 난 표정의 카후와 겁먹고 마징가 귀가 된 카야. 과연 오늘의 둘의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매번 이 싸움의 .. 2021. 1. 3.
새해 첫 날, 고양이의 소망 카라는 올해로 10살이 되었어요. 거의 시니어기가 된 노묘 카라. 지금까지 크게 아픈 척도 한 번 없고 집사를 힘들게 한 적도 한 번 없죠.늘 천사처럼, 천진한 아이처럼 집사 곁을 지켜준 고양이 카라. 지금처럼만 아프지 않기를 바라요. 오래오래 앞으로도 10년은 함께하길!조금 아련한 눈빛으로 집사를 보는 카라. 고양이 눈빛에 속으면 안 돼요. 뭔가 깊은 생각을 하나 싶겠지만, 그냥 멍때리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고양이 카라는 조금 졸렸나봐요.냐-하- 바로 시원하게 하품을 합니다. 고양이치고 작은 눈이 하품을 하면서 더 작아집니다. 입을 막 벌리는 순간 제가 사진을 찍었네요.하품을 끝내고 되게 분위기 있는 표정이죠? 카라는 오늘도 스툴에 앉아 창밖을 봅니다. 캣타워에는 왜 안 가냐고요? 그건 바로, 이미.. 2021. 1. 2.
세 고양이의 집사 무릎 쟁탈전! 요즘 우리 집 고양이들이 이상해요. 자꾸만 집사에게 다가오죠. (강아지인가? 싶을 정도로요.) 각자 독립적인 시간을 추구하던 녀석들이 날이 추워지니까 제 곁으로 총총. 자 바로 며칠 전 상황입니다. 첫째 카후가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저의 무릎에 자리 잡았어요. (조... 조금 무거웠지만 참았죠.) 그러자 곧...막내 카야가 소파로 퐁- 나타났어요. 마치... 자기도 제 다리 위에 올라오고 싶다는 듯 말이에요. 엇! 카후가 양보해줄 생각이 없자, 카야가 갑자기 카후 몸에 올라탑니다. 맙소사;;깜짝 놀란 카후의 표정이 보이죠? 카야는 다시 내려와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줍니다.저에게 애원하는 듯한 표정. 카후의 꼬리가 머플러처럼 카야의 목을 감싸고 있네요.카야는 더 간절하게 집사를 바라봅니다. "나도 올라가고.. 2021. 1. 1.
공룡처럼 하품하는 고양이 고양이들이 하품하는 모습은 가끔 무섭기도 하고, 가끔 우습기도 하고, 가끔 귀엽기도 하죠. 우리 막내 고양이 카야는, 이 모든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종합선물세트예요! :-) 하품을 막 하기 시작할 때의 카야. 도대체 저 작은 얼굴에서 입이 얼마나 벌어질까요! 작은 삼각김밥처럼 벌어진 입에, 살짝 야생성이 돋보이는 이빨에, 쪽 찢어진 눈매!ㅎ 저는 저 표정 무지 좋아해요.이번엔 한껏 최대치로 입이 벌어졌을 때의 고양이 카야예요. 공룡처럼 쩌억쩌억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저 모습.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사악해 보이는 표정이기도 하죠. 하지만 걱정 마요. 해치지 않아요. :)막 하품을 끝내고 혀로 날름날름. 카야는 조금 졸린지 그 큰 눈을 많이 감고 있어요. 하품도 공룡처럼 했겠다, 이제 본격적.. 2020.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