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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워요

소프라노, 아니 냥프라노 고양이

by 후라야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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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는 하품을 잘해요.
공룡처럼 쩌억-
크게 입을 벌리곤 하죠.
그 모습이 마치
소프라노, 아니 냥프라노 같아요.

엄청난 고음 파트를 부르는 것 같죠?
카야가 진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해요.

막 하품이 끝난
카야의 표정은
조금 오묘하죠?
앙 다문 입이
앙증맞고 귀여워요.

졸려서 눈은 반도 못 뜨고
앉아서 꾸벅꾸벅 하는 카야.
고양이들은 왜
졸릴 때 누워서 자지 않고
앉아서 꾸벅꾸벅 하는 걸까요.

하품을 하는 중간의 표정 변화.
눈을 감고
날카로운 이빨에
반쯤 벌린 입!ㅎ

이번에도 또 다른
고음 파트를 부르는(?)
카야입니다.
카야는 앞발을 쭉 펴요.
인상을 쓰는 듯한 느낌도!

앞발을 애매하게
식빵 구우려다 말고
다시 잠에 빠져들어요.

눈을 떴다 감았다
졸다 깨어났다
비몽사몽
냥몽냥몽 ㅎ

그 와중에도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카야.

귀여워서 그만
집사는 카야의 목을
살포시 만져줍니다.
쓰담쓰담.

 예쁜이 카야가 어제 목욕을 했어요.
세 고양이 중에서도
유난히 물을 싫어하는 카야지만
어제 그만!
카후가 토할 때
옆에 있다가
몸에 토사물을 뒤집어쓰고 말았죠.
카야는 물이 싫어서
폴짝폴짝 뛰고
서럽게 울어대고
털 말릴 때 드라이기 무서워서
자꾸 도망가서...
그야말로 숨바꼭질이 따로 없었어요.
제 손엔 영광의 상처가...

어쨌거나 오랜만에 목욕한
카야는 평소보다 뽀송뽀송
더욱 예쁩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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