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1인용 소파 3개가 있어요.
집사1, 집사2 (사람으론) 2인 가족이니까,
소파 2개에, 손님용 여분 소파 1개 더 해서
총 3개의 소파를 사게 되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세 고양이들 중 두 냥이가,
소파에서 자는 걸 좋아한다는 거죠!
그래서 늘 제 자리가 없어서 소파를 하나 더 사야 하나 했는데,
저희 언니가 집에서 쓰던 쿠션형 소파를
안 쓰게 되었다며 주었어요! (꺄! 신난다)
요렇게 생긴 녀석이고요.
제가 거실 테이블에서 앉아서 노트북을 할 때
활용하면 딱 좋을 것처럼 생긴 녀석.
가져오자마자 호기심 카야가 올라가더라고요.
"이거 뭐냥? 집사양?"
카야가 동그란 눈으로 소파를 봤다가,
집사를 봤다가 물음표를 찍어요.
킁킁. 냄새를 맡아봅니다.
냥킁냥킁.
막내 고양이가 바닥으로 내려가자,
둘째 고양이 카라가 올라와 냥킁냥킁.
냄새를 맡아댑니다.
강아지 두 마리 키우던 집에서 온 소파라 그런지
세탁을 한 소파인데도 애들이 냥킁냥킁.
카라도 신기한지 냄새 맡고 집사 쳐다봅니다.
잠깐 호기심이 사라진 걸까요.
카라와 카야가 딴짓을 하네요.
하품도 쩌억- 하고요.
이제 첫째 고양이 카후가 소파 위에 올라가 있자,
카야가 또 총총 다가갑니다.
카후는 호기심은 없고
그저 소파의 쿠션감을 즐기기 위해
앉아 있습니다.
카야의 엉덩이가 보이네요.
호기심 카야는 여전히 관심관심.
뒤로도 가볼까냥?
똥꼬를 희미하게 보이며 소파 뒷면에서
탐색 중인 막내 고양이입니다.
새 소파 위에서 냥슬링 한 판도!
신나게 싸웁니다.
카야 표정, 카후의 냥펀치
왜 이렇게 웃길까요.
카후가 앞발로 카야의 머리를 탁.
야무지게 잡았네요.
냥슬링은 계속됩니다. 새 소파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
카후가 귀찮았는지 자리를 뜹니다.
의기양양한, 냥냥한 카야의 모습.
결국 새 소파는 카야, 카라, 카후를 거쳐,
다시 카야의 차지가 되었네요!
동생에게 새 소파를 양보한 첫째 카후와 둘째 카라의 모습.
카야는 자기가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언니 오빠냥이들이 져준거란 걸 집사는 압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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