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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워요

[고양이 정보] 고양이 오줌을 신봉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by 후라야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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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똘괭이네 이야기가 아닌, 

고양이 교양 정보를 들고 찾아왔어요.

짧지만 강렬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한번 만나보세요!

겸사겸사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시고요. :)

(참고로 사진 자료는 모두 퍼브릭 도메인입니다.)

 

오스트라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업실에는

늘 고양이 오줌 냄새가 지독하게 진동했다고 합니다.

클림트는 고양이를 무척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데, 

도대체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클림트 소개부터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클림트는 자신의 작품에 관능적인 여성의 이미지와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많이 사용한 화가입니다. 

당시에는 그의 그림에 에로틱한 요소가 많다며

항의하는 안티들도 많았다고 하죠.

클림트는 도시가 아닌 자연 속 작업실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작업실엔 어느새

고양이들이 하나둘 나타나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클림트가 가장 사랑한 고양이는, 

바로 캇츠라는 얼룩 고양이였습니다.

단순히 많은 고양이와 함께 살아서,

클림트의 작업실에 오줌 냄새가 늘 진동했던 걸까요?

'아니 그럼 똥 냄새는 안 나고 왜 오줌 냄새만?'

하고 의아해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 이유는 바로, 클림트가 자신의 그림 스케치에,

고양이의 오줌을 발랐기 때문입니다. 

클림트는 고양이 오줌이 그림에 무척 좋은

정착액(픽사티브)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합니다. 

정착액은 스케치를 잘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건데요.

보통 스프레이로 멀리서 그림에 뿌리는데,

클림트는 그림에 직접 발랐으니...

아니 그것도 제대로 된 정착액도 아닌

무려 고양이 오줌을 발랐으니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마도 그가 작품에 고양이 오줌을 바르지 않았다면,

지금쯤 우리는 그의 더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클림트가 사랑한 고양이 캇츠는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대표 작품인 [키스]가

탄생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특권도 누렸다고 하네요.

자료 출처: 

[땡큐 마이펫] 안나 가요 저, 빅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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