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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키워요

스투키 키우기

by 후라야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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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 키우기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ㅇ*)/

오늘은 스투키 키우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겸사겸사 저희 집 스투키도 소개하고요. 스투키는 사실 몬스테라만큼이나 힙한 식물이죠? 우리는 카페 어디를 가도 스투키를 볼 수 있고, 일반 가정집에서 스투키 없는 집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죠. 식물 트렌드에 따른 인기는 몬스테라가 앞설지 몰라도, 그 대중성으로는 아마 스투키가 단연 1등일 거라 생각해요. 스투키는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이기도 해서, 직접 사는 사람도 선물받는 사람도 많은 식물이잖아요. 

 

짜잔! 저희 집 스투키 첫째예요. 몇 달 동안 숨죽이고 있는 것 같더니, 저렇게 연둣빛 새순이 쑤욱.

 

스투키 관리법

스투키 본명 : 스투키의 본명은 스투키일까요? 땡! 우리가 스투키로 알고 있는 식물의 본명은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라는 종이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는 왜 스투키라고 부르게 됐을까요?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님은 이렇게 말해요. "실제 스투키는 실린드리카보다 생장 속도가 좀 느린 편인데요. 그래서 아무래도 생장이 빠른 실린드리카를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통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요." 하고 말이죠. 어쨌거나, 우리가 카페에서 많이 보는 스투키는 사실,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라는 사실. 

스투키 물주기 : 속 흙이 말랐을 때 주면 되는데요. 스투키는 대표적인 다육식물이죠. 절대 과습은 금물! 보통은 한 달에 한 번씩, 줄 때는 흠뻑 주면 좋아요. 대신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의 경우 2주에 한 번씩, 흠뻑 줘도 좋습니다. 

스투키 햇빛 :  스투키는 반그늘에 두면 좋아요. 직사광선을 피해서 거실이나 방, 주방 등 실내에 두면 좋고, 베란다에 두실 경우 반투명 커튼 뒤에 두시면 좋겠죠? 

스투키 온도: 적정온도는 18도~27도예요. 추위에 강하긴 하지만 겨울철엔 냉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 실내에서 기르는 게 좋아요. 제 지인도 스투키 잘 키우다가 겨울에 떠나보냈다고 하니, 겨울철 온도만 좀 주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식물세밀화가 이소영 님의 '식물의 책'에서 스투키 비교 그림

 

이 그림을 보면, 저희 집 스투키는 또 흔히 말하는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는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모양이 길쭉하고 일자로 곧게 뻗어 있으니까요. 새순이 돋은 걸 보면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를 닮기도 했지만요. 이런 스투키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사랑받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스투키에 색을 칠해서 장식을 하거나 등 다양한 스투키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식물에 장식이 들어간 걸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새순 구경 더 제대로 하고 갈까요? 연둣빛 싱그러운 아기 스투키.

 

그런데 새순이 났을 때 분갈이를 잘못 해주면 새순들은 쑥쑥 크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희 집에는 제가 지인에게 선물했는데 거기서 새순이 나서, 지인이 또 그 새순을 분갈이 한 걸 제게 또 선물해줬거든요? 그런데 그 새싹 스투키는 전혀 자라지 않고 있어요. 오늘 만져보니 많이 마른 듯한데... 너무 이른 분갈이가 문제였을까요? 그와 비교해 원래 화분에서 그대로 둔 새순 스투키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라고 있어요. 다행히 꽃집에서 큰 화분에 식재해둔 덕분에 분갈이 없이 이대로 좀 더 기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본 스투키의 모습.

 

스투키는 처음 씨앗을 심어서 키우기는 힘든 식물이래요. 그래서 처음부터 키우고 싶은 분들이라고 해도 작은 모종을 구입해서 키우면 좋고요. 처음에 데려올 때 새순이 있는 아이도 있고, 없는 아이도 있는데, 이건 원래 화분에 심어져 있는 잎이 모종이 아니라서 새순이 돋아나는 거라고 해요. 새순의 경우, 햇빛이 너무 부족한 곳에 두면 웃자랄 수 있다고 하니, 조금 더 신경 써서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저희 집 둘째 스투키예요. 얘는 아직 새순 소식이 없네요?

 

스투키 키우면서 정말 신기했던 점은요. 저는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는데요. 30일이 다 되어갈 때쯤 스투키 잎이 조금 날씬해진다는 거예요. 잎사귀 안에 수분을 머금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때 만져보면 조금 앙상한 느낌이 드는데요. 물을 흠뻑 준 다음 날 스투키 잎을 만져보면 뭔가 어제보다 더 오동통한 느낌이 들어요. 그 안에 수분이 손끝으로 전해지는 그 느낌! 

평소 자신을 식물저승사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투키 키우기에 도전해보시면 좋겠어요. (제가 다른 다육식물들 키워보니, 특히 작은 녀석들은 과습으로 많이 떠나가더라고요. 또르르.) 하지만 스투키는 처음 같은 모습으로 벌써 반 년째 저희 집에서 잘 살고 있답니다. 물 주는 걸 자주 깜박하는 제 친구도 스투키는 잘 키우고 있고요. 그러니 초보자 분들께 공기정화도 할 겸, 식물과 친해지는 준비 시간을 가질 겸, 스투키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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