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ㅁ)
오늘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공기가 무척 차가워서 깜짝 놀랐어요. 이런 날 감기 걸리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고양이들의 컨디션도 걱정되었는데, 저희 막내 카야가 기운도 없고, 밥도 잘 안 먹고 그래서 걱정이 되었죠. 아침부터 부지런히 병원에 다녀왔는데요. 아직 별 다른 증상이 없으니, 집에서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주고 잘 관찰하라고 하셨지요.
그래도 일단 큰 증상은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병원 방문으로 스트레스 받았을 카야를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갔지요. 카야는 집에 오자마자 다시 평온함을 되찾았어요. 기분 탓인지, 병원 가기 전보다 더 씩씩해진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도 집사는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카야가 춥지 않을까, 몸 상태가 걱정되어서 여름 이불을 덮어주었어요. 카야는 저 여름 이불을 무지 좋아하거든요. 좋은지 나올 생각이 없네요. (카야는 호불호가 확실해서 싫으면 바로 탈출하거든요!)
카야는 잠시 저를 쳐다보더니 잠을 청했어요. 이불 속에서 자는 모습이 또 어찌나 천사 같은지. '부디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돼' 하고 마음으로 되뇝니다. 그래도 하루 종일 지켜본 결과, 더 나빠지는 증상은 없었고, 사료도 어제보다 잘 먹어서 안심했답니다.
지난해 이맘 때쯤, 카야가 저희 집에 온 지 한 달이 좀 넘었을 즈음. 카후랑 카라랑 카야가 모두 많이 아팠어요. 카야는 이미 귀에 있던 염증 치료도 받아야 했고, 예방 주사도 접종해야 했죠. 카후랑 카라는 아무래도 낯선 고양이가 집에 오니까 그 스트레스로 돌아가며 아팠어요. 그래도 한 달 정도 병원 셔틀을 하고 나니, 아이들이 또 평소처럼 건강해졌지요.
카야도, 카라도, 카후도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더 섬세하게, 더 꼼꼼하게 고양이들을 돌봐야겠다고 느낀 하루였어요.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는 우리 고양이들을 위해, 집사는 더 노력할 겁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환절기. 다들 정말정말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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