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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워요

사냥 본능 느낀 고양이

by 후라야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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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라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

오늘은 9살 카라가 3~5살 무렵으로 돌아가볼까 해요. 예전 핸드폰에 있던 사진들을 찾은 김에, 과거사진 대방출! 카라는 저희 집 대표 개냥이이자, 무한 순둥이인데요. 몇 년 전에 병원 치료 받고 돌아와서 엄청 화가난 상태에 장난감을 줬더니, 무지 사납고, 거칠게 나왔어요. 우리 카라가 아닌 것 같은 사진! 

"다 덤벼보라냥! 가만 안 두겠다냥!" 하고 외치는 것 같아요.

카라는 늘 착하고 조용하고 예뻤어요. 그 성격은 지금도 그대로지만, 어렸을 때는 외모가 늘 여리여리한 솜뭉치 같았지요! 지금은 카라의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요. 어떤 날은 소녀처럼 천진한 얼굴이고, 어떤 날은 세상사 다 겪은 할머니 얼굴이거든요. 두 얼굴의 카라, 그래서 더 매력적인 카라이기도 하지만요.

한때 집사가 할로윈 캔들 홀더를 만들었던 부끄러운 과거 옆에 앉은 귀여운 카라.

집사는 도자기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컵도 만들고, 접시도 만들고, 캔들 홀더도 만들어서 선물하려고 했었죠. 아마 다른 건 다 선물하고 저 캔들 홀더는 줄 기회를 놓쳐 보관하다가, 지금은 사라져버린 것 같아요. 어쨌거나, 만든 할로윈 기념으로 만들었다가, 사진으로 남겨두려고 신문지를 벗겼더니, 종이덕후 카라가 폴짝 올라앉아 있네요. 역시나, 역시나! 카라다운 사진입니다.

하품하는 모습이, 깜짝 놀란 표정 같아요. 아유, 귀여워라! (한때 집사는 리락쿠마 팬이었어요.ㅎ)

저는 이 사진을 무지 좋아했어요. (과거 폰 사진이라 화질은 좋지 않지만요.) 카라의 저 표정, 따라하고 싶어도 오묘해서 어렵겠어요. 거기에, 리락쿠마가 하고 있는 건 사실 고양이들의 스카프인데, 냥이들이 목에 두르는 걸 싫어하니까 인형에게 해준 거거든요. 그런 기억들이 다 스치면서 넘 재밌는 거죠. (저 혼자 재밌네요^^;) 그리고 지금은 쓰지도 않는 카라 아래 온수매트의 추억이... ㅎ 저 살색의 촌스러움이 과거 사진의 느낌을 한층 더해줍니다.

집사가 좋아하는 오드리헵번 옆에 그녀만큼 예쁜 카라.

집사가 잠깐 살았던 집인데요. 하늘색 벽지에 카라라니. 뭔가 벽지 색깔이랑 카라가 너무 잘 어울려서 여전히 간직하고 있던 사진이에요. 핑코와 핑귀도 어쩜... ㅠ_ㅠ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걸까요. 저때만 해도 고양이들 코가 유난히 핑크빛이어도 왜 그런지 몰랐거든요. 애들이 신나게 우다다 하고 오면 혈색이 확 돌아서 핑크빛이 정말, 엄청나죠! 특히 저희 집 세똘괭이 중에는 카야의 코가 늘 핑크빛입니다.

카라 하품하는 사진인데요. 뭔가 포즈가 예술 사진 같지 않나요?

오늘도 집사 혼자 추억이 방울방울 넘치는 시간 여행을 다녀왔네요. :) 옆에서 자던 카라는 좀전에 켁켁거리더니 헤어볼을 토했어요. 바로 치워주고 카라가 좋아하는 담요를 깔아주었답니다. 카라가 늘 지금처럼만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 오늘도, 모두 몸 조심, 마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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