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카라가 조금 더 어렸을 때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
오늘은 9살 카라가 3~5살 무렵으로 돌아가볼까 해요. 예전 핸드폰에 있던 사진들을 찾은 김에, 과거사진 대방출! 카라는 저희 집 대표 개냥이이자, 무한 순둥이인데요. 몇 년 전에 병원 치료 받고 돌아와서 엄청 화가난 상태에 장난감을 줬더니, 무지 사납고, 거칠게 나왔어요. 우리 카라가 아닌 것 같은 사진!
카라는 늘 착하고 조용하고 예뻤어요. 그 성격은 지금도 그대로지만, 어렸을 때는 외모가 늘 여리여리한 솜뭉치 같았지요! 지금은 카라의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요. 어떤 날은 소녀처럼 천진한 얼굴이고, 어떤 날은 세상사 다 겪은 할머니 얼굴이거든요. 두 얼굴의 카라, 그래서 더 매력적인 카라이기도 하지만요.
집사는 도자기에 빠진 적이 있었어요. 컵도 만들고, 접시도 만들고, 캔들 홀더도 만들어서 선물하려고 했었죠. 아마 다른 건 다 선물하고 저 캔들 홀더는 줄 기회를 놓쳐 보관하다가, 지금은 사라져버린 것 같아요. 어쨌거나, 만든 할로윈 기념으로 만들었다가, 사진으로 남겨두려고 신문지를 벗겼더니, 종이덕후 카라가 폴짝 올라앉아 있네요. 역시나, 역시나! 카라다운 사진입니다.
저는 이 사진을 무지 좋아했어요. (과거 폰 사진이라 화질은 좋지 않지만요.) 카라의 저 표정, 따라하고 싶어도 오묘해서 어렵겠어요. 거기에, 리락쿠마가 하고 있는 건 사실 고양이들의 스카프인데, 냥이들이 목에 두르는 걸 싫어하니까 인형에게 해준 거거든요. 그런 기억들이 다 스치면서 넘 재밌는 거죠. (저 혼자 재밌네요^^;) 그리고 지금은 쓰지도 않는 카라 아래 온수매트의 추억이... ㅎ 저 살색의 촌스러움이 과거 사진의 느낌을 한층 더해줍니다.
집사가 잠깐 살았던 집인데요. 하늘색 벽지에 카라라니. 뭔가 벽지 색깔이랑 카라가 너무 잘 어울려서 여전히 간직하고 있던 사진이에요. 핑코와 핑귀도 어쩜... ㅠ_ㅠ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걸까요. 저때만 해도 고양이들 코가 유난히 핑크빛이어도 왜 그런지 몰랐거든요. 애들이 신나게 우다다 하고 오면 혈색이 확 돌아서 핑크빛이 정말, 엄청나죠! 특히 저희 집 세똘괭이 중에는 카야의 코가 늘 핑크빛입니다.
오늘도 집사 혼자 추억이 방울방울 넘치는 시간 여행을 다녀왔네요. :) 옆에서 자던 카라는 좀전에 켁켁거리더니 헤어볼을 토했어요. 바로 치워주고 카라가 좋아하는 담요를 깔아주었답니다. 카라가 늘 지금처럼만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 오늘도, 모두 몸 조심, 마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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