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이입니다.
오늘은 기름 떡볶이 만들기를 해볼 거예요. (원래 레시피에서는 어묵이 없지만, 저는 워낙 어묵파라서, 어묵도 함께 넣어서 만들어주었어요.) 저는 떡볶이를 무척 좋아해서, 옛날부터 떡볶이를 잘 만들었어요. (친구들이 떡볶이 장사하라고 할 정도로요.) 하지만 그게 기름 떡볶이는 아니었죠. 기름 떡볶이는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갑자기 남편이 기름 떡볶이를 해달라고 했어요. 이럴 땐 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할까요. 딩동댕! 바로 백종원 샘의 레시피를 찾아 만들어보았습니다.
떡볶이답게 재료는 무척 간단합니다.
떡볶이떡 270g, 다진 대파 3큰술, 설탕 1.5큰술, 진간장 1.5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기름 2큰술!
(저는 여기에 굳이 어묵을 소량 더했습니다.) 미리 계량해두고 시작하면 척척 진행할 수 있어요.
첫째, 냉장고에 있던 떡볶이 떡을 꺼내 끓인 물에 넣고 1~2분 정도 담궈주세요. 겉부분이 몰랑몰랑해지도록요. 이때 떡볶이 떡으로는 쌀떡, 밀떡, 떡국떡 모두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특히 냉동실에 있던 떡이라면, 더욱 끓는 물에 넣고 1~2분 정도 데쳐주면 겉바속촉 기름 떡볶이를 만들기에 수월해져요. 떡볶이 떡은 체에 받쳐 물기는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둘째, 아까 준비물에서 말씀드린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쉐킷쉐킷. 골고루 섞어주세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다진 대파 3큰술, 설탕 1.5큰술, 진간장 1.5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1큰술, 기름 2큰술이요. 떡볶이떡과 어묵도 함께요. 단걸 싫어하시면 설탕은 1큰술만 넣어줘도 됩니다.
골고루 잘 섞였지요?
셋째, 프라이팬에 넓게 펴서 강불에서 잠시 익히다가, 중불로 줄여서 익혀주세요. 이때 기름은 이미 계량해서 섞어주었기 때문에 팬에 기름을 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넷째, 떡볶이는 그대로 계속 익혀줍니다. 떡볶이 떡이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질 때까지 계속 익혀주세요. 하지만 타지 않게 주의하셔야겠죠? (따로 추가한 어묵의 경우 조금만 익혀도 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시에 덜어주었어요.) 떡이 충분히 말랑말랑해지면 완성! 접시에 옮겨 담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완성! 완성!
노릇노릇 맛있게 잘 구워졌지요? 자, 과연 어떤 맛일까요? 이미 드셔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처음 먹었으니까, 기름 떡볶이 맛에 대해 소감을 남기자면요. 그냥 우리가 즐겨 먹는 떡볶이는 떡이 주인공이 아니라 떡과 함께 수많은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음식을 만드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기름 떡볶이는요. 철저히 떡 자체가 주인공인 음식이에요. (물론 저는 어묵파라 어묵을 넣긴 했지만요.) 우리가 삼청동 같은 곳에서 줄 서서 유명한 떡꼬치 사먹을 때가 있잖아요. 딱 맛있는 떡꼬치 먹는 느낌이에요. 떡 하나하나가 주인공이 되는 맛! 바삭하고 말랑하고, 정말 겉바속촉이기도 했어요. 엄청 자주까지는 아니겠지만 종종 만들어 먹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름 떡볶이 양념 그대로, 어묵 조림 반찬으로 만들어도 엄청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어묵을 함께 넣어서 그 맛을 봤잖아요? 다음 어묵 조림은 기름 떡볶이 레시피로 도전해서 만들어도 충분할 거라는 느낌이 들어요.
기름 떡볶이는 색다른 도전이었는데요. 정말 떡이 주인공이 되는 맛. 그리고 떡볶이라는 명칭에 오롯이 어울리는 조리과정과 맛이었어요. 역시나, 백종원 샘의 레시피는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요. 잘 모르는 한식 메뉴를 만들 때 백종원 샘 레시피를 많이 참고하는 편인데, 언제나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팬이에요. (저는 방송에 나오는 분들 중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몇 안 되는데, 그중 한 분입니다. 하하. 존경합니다, 샘!)
내일은, 기름 떡볶이 어떠세요?
백종원 샘 레시피로 만든 바삭바삭한 기름 떡볶이! 강력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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