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이입니다. :)
오늘은 달달한 커피를 집에서 마시고 싶을 때, 딱 추천하고 싶은 카누 돌체라떼를 소개하려고 해요. 요즘 절약 모드라서, 카페 커피나 원두를 갈아 마시는 등의 소비를 줄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로 캡슐커피나 카누를 애용하고 있는데요. 원래 집에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더블샷라떼(안 단 거)만 구비해두고 있었거든요. 얼마전에 카누 돌체라떼도 사보았습니다. 스타벅스에 가면 남편이랑 저는 가끔 돌체라떼를 시켜먹곤 했거든요. (물론 가장 사랑하는 것은 언제나 아메리카노!)
동네 마트에 갔다가 요 앙증맞은 핑크 박스를 보고 멈춰섰어요. 민트초코라떼도 나란히 함께 있었지만, 남편이 민트를 싫어하는 관계로, 요 녀석만 데려왔습니다. 카누 돌체 라떼에는 꽃향기와 과일향이 풍부한 에티오피아산 원두를 100퍼센트 사용했다고 해요. 미디엄 로스팅 후 연유 파우더와 라떼 크리머를 배합했다고 하는데, 연유 덕분인지 달달해요.
개별 포장된 카누 돌체 라떼. 봉투 뒷면에는 유통기한이 적혀 있고요. (제가 사온 녀석은 2022년 4월까지예요. 넉넉.) 약 100ml의 물에 인스턴트 커피를 타주면 된다는 설명도 나와 있어요. 저희 집 칩잔에 타면 카누 커피 맛이 다 딱 알맞더라고요. 보통 종이컵에 타기 편한 양으로 한 봉씩 포장되어 나오는 거 같아요. 중량은 17.3g, 칼로리는 80kcal예요. 커피 5.49%, 무지방농축우유 1.9%, 연유파우더 0.8%가 들어 있습니다.
자, 이제 포트에 물을 끓여 놓았고요. 동시에 찻잔에 커피 가루를 먼저 부어줍니다. 어떤 맛일지 설렘설렘. 늘 아메리카노를 선호하지만, 아주 가끔은 달달한 커피도 스트레스 해소되고 좋더라고요. 이건,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에만 마실 것 같아요. 하하.
카누 아메리카노는 따로 젖지 않아도 되지만, 돌체라떼나 다른 라떼 종류는 잘 저어주어야 해요.
뭔가 이 잔은 봐도 봐도 귀여워서 질리지 않네요. 한 모금 들이켜봅니다. 아, 달다. 그치만 엄청 부담스럽게 단맛은 아니에요. 스타벅스 돌체라떼의 단맛과 맥심 모카골드의 단맛의 중간쯤일까요. (저는 단맛에 있어 정확하지 못해요.ㅠㅠ) 여튼 그 두 개를 먹었을 때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덜 단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어쨌거나, 평소 먹던 것들(아메리카노, 더블샷라떼)에 비하면 엄청 달았지요. 시럽이 살짝 가미된 라떼류를 즐겨드시는 분들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저는 원두 중에서도 에티오피아를 좋아해서 핸드드립으로도 즐겨 마시곤 했는데요. 기분 탓일까요. 돌체라떼 원두를 에티오피아로 썼다고 하니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코로나 탓도 있고, 그 이전에도 홈카페를 즐기는 분들이 늘고 있었던 만큼! 집에 조금씩 구비해두고 간단히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가 늘어나서 넘 좋습니다. :)
참, 여담이지만,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에, 바닐라맛 투게더 함께 먹으면, 고급 아포가토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맛이 좋아요. 뜬금없지만 추천드려요! 에스프레소로 내려야겠죵? 그리고 아직 도전해보진 못했지만 카누 아메리카노에 물을 적게 해서 에스프레소처럼 만든 다음, 바닐라 투게더랑 함께 먹어보고 싶어요. 언젠가 도전하게 되면 후기를 남길게요. (그것도 맛있을 것 같네요!ㅎ)
씩씩한 카야는 오늘도 부지런하게, 안방에 갔다가, 딴 방에 갔다가, 거실에 왔다가... 바쁘네요. 특히 저 사진은 막 하품을 끝낸 직후의 표정이에요. 하품 하지 않은 척도 잘하는 뀌요미 카야입니다. 눈도 얼굴도 달빛과 보름달을 닮은 카야. (제 눈에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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