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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리뷰해요

사과잼 만들기 (feat. 백종원 샘 사과쨈 레시피)

by 후라야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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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똘괭이 집사 카이입니다.

(아무도 관심 없으시겠지만, 정체성 통일을 위해, 에디터가 아닌 집사가 되려고 합니다.ㅎ) 

오늘은 사과잼(사과쨈)을 만들어보겠습니다. 갑자기 왜 사과잼? 하실 수도 있지만, 시골에서 엄마가 사과를 나눠주셨거든요. 사과는 친숙해서 그런지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자꾸 냉장고에 방치하게 되는데요. 심지어 당도 높고 신선한 꿀사과가 섞여 있었지만, '다르게' 먹어보기로 합니다. 바로, 바로, 늘 제가 새로운 걸 할 때 찾게 되는 백종원 샘의 사과쨈 레시피로요!  (●'◡'●)

우리가 잼을 만들든 과일청을 만들든 가장 먼저 해야 할 중요한 작업이 있죠! 네, 바로바로 열탕소독입니다. 냄비에 찬물과 함께 유리병을 함께 넣고 끓여 주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아무리 내열유리여도 끓는 물에 담그면 안 된다는 사실. 찬물부터 서서히 함께 끓을 수 있게 해주세요.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한 뒤 5~10분 정도 더 끓여주면 됩니다. 유리병은 물에 살짝만 잠겨도 돼요. 어차피 수증기가 유리 속을 소독해주니까요. 다 끓였다면, 병이 서서히 원래의 온도로 돌아올 수 있게 식혀주시면 됩니다.

자, 사과를 4개 준비했어요. 그런데 이 사과들은 사진으로 봐도 작지만, 실제로는 더 작아요. 보통의 사과 2개 정도로 300ml의 잼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작은 사과들이라 4개를 준비했어요. 여러분은 보통 사과 2개로 하시면 됩니다. 

준비물을 먼저 체크해볼까요. (300ml 잼 기준)

사과 2개,

사과의 절반 정도 양의 설탕, (보통 황설탕을 쓰지만, 백설탕도 무방해요.)

레몬즙 조금 (생레몬으로 해도 되고요. 저는 따로 시판되는 레몬즙을 넣었어요.)

물? (물은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사과 자체에 즙이 있어서 저는 물을 넣지 않았어요.) 

시나몬 가루 1작은술 (저는 시나몬 스틱으로 대신했어요!)

1. 사과 손질부터 해봅시다. 

깨끗하게 세척한 사과를 절반으로 잘라 가운데 씨를 파내어도 되고요. 저는 4등분해서 간편하게 씨를 제거해주었어요. 사과 껍질을 그대로 사용하실 분들은 사과세척에 더 유의해주세요. 베이킹소다를 사용해 세척한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식초를 몇 방울 넣은 물에 담궈서 이중으로 세척해주시면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베이킹소다나 식초물에는 10분 정도 담궈두시면 적당해 보여요. 

*여기서 잠깐! 사과 보관법 다 잘 알고 계신가요?

사과는 그냥 냉장고에 보관하면 다른 과일 등이 금방 물러져요. 키친타월이나 비닐로 밀봉해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주시면 사과도 신선, 다른 과일들의 신선도도 지킬 수 있답니다.

사과는 슬라이스한 다음, 채썰어서 한 번 더 잘게잘게 썰어주면 돼요. 작게 다져서 알갱이가 있게 잼을 만들면 식감이 무척 사랑스럽더라고요! 예전에 엄마가 해주신 사과잼은 알갱이가 없이 부드러운 거였는데, 둘 다 저마다의 매력이 있는 듯해요. 제 개인 취향으로는 사과가 씹히는 게 더 맛있었어요! 

손질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서 먼저 잘라둔 사과는 갈변이 되고 있었습니다. 또르르. 하지만 잠깐이고 금방 잼으로 조리할 거라 갈변 방지를 위한 처리는 하지 않았어요! 사실 잼이나 청 종류들이 그렇듯 손질 작업을 끝내셨다면, 반 이상 끝낸 거예요. 이제는 편안하게 레시피 때로 따라가면 됩니다.

2. 사과 양의 절반 정도의 설탕을 넣어주세요.

(따로 볼에 담아서 녹여낸 다음 냄비로 가져가도 되지만, 냄비에서도 잘 섞이니까 그 과정은 생략했어요. 설거지도 줄이고요.)

3. 시나몬 가루 1작은술을 넣어주세요. 

(저는 은근한 향과 맛을 즐기기 위해 시나몬 스틱 하나만 넣었어요.)

4. 레몬즙 1~2큰술을 넣어주세요. 

저는 시중에 파는 레몬즙으로 톡톡. 생레몬즙으로 넣어도 무방합니다. 레몬즙을 넣으면 맛도 더 상큼해지지만, 보관을 더 오래할 수 있으면 가능한 한 넣어주시는 편이 좋아요.

5. 쉐킷쉐킷 시간입니다.

잼으로 끓이기 전에 먼저 기존에 넣은 사과에 설탕, 레몬즙, 시나몬 가루(전 스틱)가 잘 섞이도록 골고루 저어주세요.

6. 중불 이상으로 불을 켜서 약 20~30분 정도 끓어주세요. 이때 중간중간 잘 저어주셔야 합니다. 

쉐킷쉐킷!

보글보글보글보글 끓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배경음은 남편님 게임하는 소리!ㅎ)

이때 너무 꾸덕해진 상태까지 끓여주면 냉장고에 보관할 때 딱딱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약간의 수분기가 남아 있을 때 불을 꺼주셔야 해요. 저을 때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면 바로 멈추세요. 참고로 저는 19분 끓였습니다. 

수분이 아주 조금 남았지요! 

7. 완성된 사과잼이에요! 불을 끄고 한김 식혀 주세요.

8. 미리 열탕소독해뒀던 유리병에 조심조심 담아주세요. 

500ml짜리 병인데 딱 2/3 정도 찼으니, 300ml 정도의 양을 계획대로 잘 만들어낸 것 같아요.

식히는 과정에서 맛을 봤는데 상당히 맛있었어요. 제가 만들어서 그러는 거 아니고요!ㅎ

나중에는 열심히 만들어서 가족,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제가 먹어본 사과잼 (사과쨈) 중에 가장 러블리한 맛이었답니다. 시나몬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사과로만 잼을 만드셔도 될 것 같아요. 

자, 바로 토스트를 만들어, 사과잼을 발랐습니다.

살짝 쫀득 꾸덕, 달달한 사과잼이에요. 가까이서 봐도 매력적이죠?

순삭...! 분명 토스트가 있었는데, 진짜 금방 사라져버렸어요. :)

요즘은 겨울이라고 사실 특별히 음식에서 계절감을 느낄 것도 없는데, 저는 유독 잼과 청을 수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과잼 외에도 무화과잼과 포도잼 레시피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다,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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