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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워요

똥꼬발랄 고양이 남매

by 후라야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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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카후는 카야를 노려보고,
카야는 카후의 눈치를 보는 것 같죠.
(그렇다는 건,
이미 이 사진의 순간 이전에
카야가 카후를 귀찮게 했다는 뜻!ㅎ)

아니나 다를까요.
카후가 카야를 앙- 물어버립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카후는 진심으로 물지 않아요.
카야를 겁주고 혼내주려고
무는 척만 한답니다.
(여기서 슬픈 반전은
언제나 카야는...
카후를 진심으로 문다는 것.)

똥꼬발랄 카야의 모습이에요.
카야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보이는 입 모양에서
자신의 빡침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이와중에 쭈뼛 선 카후의 털도 귀엽...

잔뜩 골이 난 표정의 카후와
겁먹고 마징가 귀가 된 카야.
과연 오늘의 둘의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매번 이 싸움의 방향은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어요.)

카후는 갑자기(?)
똥꼬 그루밍을 시작합니다.
저 우아한(?) 자세라니...
집사도 고양이처럼 유연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똥꼬 그루밍 중인 카후 곁으로
카야가 살금살금 다가와요.
또 무슨 짓을 하려고?!

카야는 갑자기
카후 오빠의 발냄새를 킁킁,
왜 저러는 걸까요.
하지만 그루밍 타임에 끼어든
카야가 귀찮은 건지
카후는 또 자리를...

요렇게 떠나버립니다.
오빠가 있던 자리의
냄새를 또 킁킁 맡는
막내 고양이 카야.
(카후 오빠 목욕할 때가 된걸까요!)

카야는 카후에게 슝 다가가
카후의 똥꼬 냄새를 또 킁킁.
(이런 행동들 친밀감의 표시이기도 하다죠?ㅎ)

둘은 또 캣타워로 함께 갑니다.
요즘 햇빛이 거의 없는 날씨였는데
살짝 고개 내민 햇살이 반가웠는지
그 뒤론 싸우지 않고
고양이 일광욕을 하는 카후 카야
고양이 남매.

햇살 받은 카야는
달빛 같기도 하고
정말 예쁜 것 같아요.

동글동글한 카야 공주님!

아마 저 표정은
햇살에 비친 빛방울들을
쫓을 때 보이는 카야의 표정이네요.

오늘도 빛방울이 퐁퐁 여기저기
피어나는 햇살 가득한 하루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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