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카후는 카야를 노려보고,
카야는 카후의 눈치를 보는 것 같죠.
(그렇다는 건,
이미 이 사진의 순간 이전에
카야가 카후를 귀찮게 했다는 뜻!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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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요.
카후가 카야를 앙- 물어버립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카후는 진심으로 물지 않아요.
카야를 겁주고 혼내주려고
무는 척만 한답니다.
(여기서 슬픈 반전은
언제나 카야는...
카후를 진심으로 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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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 카야의 모습이에요.
카야의 표정은 보이지 않지만,
슬며시 보이는 입 모양에서
자신의 빡침을 드러내는 것 같아요.
이와중에 쭈뼛 선 카후의 털도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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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골이 난 표정의 카후와
겁먹고 마징가 귀가 된 카야.
과연 오늘의 둘의 싸움은 어떻게
흘러갈까요!
(매번 이 싸움의 방향은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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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는 갑자기(?)
똥꼬 그루밍을 시작합니다.
저 우아한(?) 자세라니...
집사도 고양이처럼 유연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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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 그루밍 중인 카후 곁으로
카야가 살금살금 다가와요.
또 무슨 짓을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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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는 갑자기
카후 오빠의 발냄새를 킁킁,
왜 저러는 걸까요.
하지만 그루밍 타임에 끼어든
카야가 귀찮은 건지
카후는 또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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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떠나버립니다.
오빠가 있던 자리의
냄새를 또 킁킁 맡는
막내 고양이 카야.
(카후 오빠 목욕할 때가 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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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는 카후에게 슝 다가가
카후의 똥꼬 냄새를 또 킁킁.
(이런 행동들 친밀감의 표시이기도 하다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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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또 캣타워로 함께 갑니다.
요즘 햇빛이 거의 없는 날씨였는데
살짝 고개 내민 햇살이 반가웠는지
그 뒤론 싸우지 않고
고양이 일광욕을 하는 카후 카야
고양이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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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받은 카야는
달빛 같기도 하고
정말 예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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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한 카야 공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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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저 표정은
햇살에 비친 빛방울들을
쫓을 때 보이는 카야의 표정이네요.
오늘도 빛방울이 퐁퐁 여기저기
피어나는 햇살 가득한 하루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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