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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 더 맛있게 먹는 법
안녕하세요, '볶음밥덕후' 에디터 카이입니다. 오늘은 김치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어요. 말이 굉장히 모순적으로 느껴지시죠? :-)
핵심은, 김치를 싫어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이라는 겁니다. 김치볶음밥은 비슷비슷한 다른 레시피가 무척 많잖아요! 제 레시피 역시 이것저것 수많은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시도해보고,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거예요.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시면 도움되는 꿀팁 레시피! 재료가 유동적인 김치볶음밥인 만큼 몇 그램, 이런 식의 표기는 생략할게요.
꼭 필요한 재료: 들기름, 김치, 밥, 소금, 설탕, 후추
내 맘대로 재료: 리챔(스팸보다 덜 짠!), 애호박, 양파, 마늘, 달걀, 김
** 내 맘대로에 들어간 재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건강식으로 골고루 먹기 위해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주세요.
본격적인 요리 시작에 앞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밥을 짓는 겁니다. 찬밥 노노, 미리 해둔 전기밥솥밥 노노, 꼬들하게 갓 지은 밥이 이 볶음밥의 핵심이에요. 전기밥솥으로 밥을 할 때, "물은 정량보다 적게, 하지만 기능은 찰진밥으로" 하면 엄청 맛있고 꼬들꼬들한 고두밥이 됩니다. 김밥이나 볶음밥용으로 딱인 그 밥 말이에요. 자, 그럼 김치볶음밥 만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사진 속 양은 2인분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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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김치볶음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김치의 맛이 아니라, 갓 지은 꼬들꼬들한 "고두밥"의 유무입니다. 김치 맛이 없는 경우, 설탕, 소금, 후추로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밥이 꼭 알맞은 볶음밥용 상태라 아니라면 어떻게 해도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긴 어려워요. 그러니 가장 기본에 충실한 고두밥을 꼭 만들어주세요. 또 철판까지는 아니어도 볶음밥의 수분기가 충분히 사라진 시점까지 잘 볶아주세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볶음밥 특유의 맛을 즐기기 어렵거든요. 또 식용유 대신 들기름으로 볶으면 그 맛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들기름으로 볶을 때는 절대 약불!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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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바로 어제는 저희 막내 조카의 생일이었어요. 언니가 파티 사진을 보내줬는데, 저 장식들을 보면서 '굉장해! 굉장해!' 하면서 마음속으로 감탄감탄했어요. 재아의 어제 하루는 행복했겠지요? 함께 보내준 그 사진 속 미소, 딱 그 미소만큼 내일의 재아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날들을 생일처럼, 또는 축제처럼 즐기며 보낼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이기를. 힘든 와중에도 마음만은 평온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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