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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리뷰해요

김치볶음밥 더 맛있게 먹는 법

by 후라야 2020.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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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볶음밥 완성 사진 :-)

김치볶음밥 더 맛있게 먹는 법

안녕하세요, '볶음밥덕후' 에디터 카이입니다. 오늘은 김치 싫어하는 남편을 위해 김치볶음밥을 만들었어요. 말이 굉장히 모순적으로 느껴지시죠? :-)
핵심은, 김치를 싫어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이라는 겁니다. 김치볶음밥은 비슷비슷한 다른 레시피가 무척 많잖아요! 제 레시피 역시 이것저것 수많은 김치볶음밥 레시피를 시도해보고,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거예요. 정답은 아니지만, 참고하시면 도움되는 꿀팁 레시피! 재료가 유동적인 김치볶음밥인 만큼 몇 그램, 이런 식의 표기는 생략할게요.

꼭 필요한 재료: 들기름, 김치, 밥, 소금, 설탕, 후추
내 맘대로 재료: 리챔(스팸보다 덜 짠!), 애호박, 양파, 마늘, 달걀, 김
** 내 맘대로에 들어간 재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건강식으로 골고루 먹기 위해 냉장고에 있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주세요.

본격적인 요리 시작에 앞서 가장 먼저 할 일은, 밥을 짓는 겁니다. 찬밥 노노, 미리 해둔 전기밥솥밥 노노, 꼬들하게 갓 지은 밥이 이 볶음밥의 핵심이에요. 전기밥솥으로 밥을 할 때, "물은 정량보다 적게, 하지만 기능은 찰진밥으로" 하면 엄청 맛있고 꼬들꼬들한 고두밥이 됩니다. 김밥이나 볶음밥용으로 딱인 그 밥 말이에요. 자, 그럼 김치볶음밥 만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사진 속 양은 2인분 레시피입니다.

1. 볶음밥 재료를 잘게 썰어서 팬에 넣어줍니다. (식용유로 볶을 땐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료를 넣으면 좋지만, 사실 들기름은 순서에 상관없이 늘 고소하고 맛있죠.)
2. 들기름을 두 큰술 정도 넣어 주세요.
3. 약불로 살살 저어주며 볶아줍니다.
4. 김치의 양에 따라, 김치의 신 정도에 따라 설탕을 넣어줍니다. 저는 김치를 조금 넣어서 설탕 2큰술을 넣었는데요. 신김치 양이 많을 경우 3큰술 정도는 넣어야겠죠? 그리고 계속 볶아줍니다.
5. 달걀 2개(저는 아주 작은란이라 3개)에 소금 조금, 후추 조금 넣고 쉐이킷쉐이킷~
6. 약한 불에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5번의 쉐이킷 달걀을 붓고 살살 저어줍니다.
*밥이 딱 알맞게 익었어요. 꼬들꼬들한 밥알이 느껴지시나요?
7. 갓 지은 밥을 볶아둔 재료에 넣어줍니다.
8. 계속 약불로 잘 저어줍니다. 이때 김치의 양에 따라, 넣은 재료에 따라 간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김치를 많이 넣은 경우 그대로도 좋지만 적게 넣은 경우 소금과 후추를 사용해 간을 맞춰줍니다. 간에는 사실 정답이 없지요. 자기 입맛에 맞게 하면 돼요.
9. 재료가 충분히 익었다면, 통깨와 들기름 살짝 넣어주고 잘 섞으면 완성!
짜잔! 들기름 김치볶음밥 2인분 완성! 9번의 재료에 6번의 스크램블 에그를 넣고 김가루를 뿌려주면 됩니다. 달걀 프라이를 해서 올려도 좋지만, 가장 먹기 편한 한그릇 음식은 스크램블 에그 같아요. 추천추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김치볶음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김치의 맛이 아니라, 갓 지은 꼬들꼬들한 "고두밥"의 유무입니다. 김치 맛이 없는 경우, 설탕, 소금, 후추로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밥이 꼭 알맞은 볶음밥용 상태라 아니라면 어떻게 해도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긴 어려워요. 그러니 가장 기본에 충실한 고두밥을 꼭 만들어주세요. 또 철판까지는 아니어도 볶음밥의 수분기가 충분히 사라진 시점까지 잘 볶아주세요. 물기가 남아 있으면 볶음밥 특유의 맛을 즐기기 어렵거든요. 또 식용유 대신 들기름으로 볶으면 그 맛이 두 배가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들기름으로 볶을 때는 절대 약불! 꼭 기억해주세요.

화려한 생일파티 장식ㅎ

그나저나 바로 어제는 저희 막내 조카의 생일이었어요. 언니가 파티 사진을 보내줬는데, 저 장식들을 보면서 '굉장해! 굉장해!' 하면서 마음속으로 감탄감탄했어요. 재아의 어제 하루는 행복했겠지요? 함께 보내준 그 사진 속 미소, 딱 그 미소만큼 내일의 재아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든 날들을 생일처럼, 또는 축제처럼 즐기며 보낼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이기를. 힘든 와중에도 마음만은 평온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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