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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기 어때요?

랜선 여행, 스페인 미술관 산책

by 후라야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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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카탈루냐 박물관 전경

국립 카탈루냐 박물관 랜선 전시회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스페인 국립 카탈루냐 박물관 랜선 전시회를 준비해봤어요. 작년에 다녀왔는데, 그때 모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이것저것 두서없이 전시장 내 작품을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 카탈루냐 박물관의 경우, 박물관 앞에서 볼 수 있는 분수쇼도 인상적이고, 또 박물관 계단에 앉아 야경을 벗삼아 볼 수 있는 야경도 매력 만점인데요. 오늘은 랜선 전시회만 보여드리고,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마법의 분수쇼 영상과 근사한 버스킹 영상으로 찾아올게요. 

 

국립 카탈루냐 박물관 전경 (물소리 콸콸~)

이곳 국립 카탈루냐 박물관은 가우디와 피카소 등 수많은 예술가를 키워낸 스페인의 힘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장소인데요. 1934년, 몬주익 언덕의 만국박람회장 건물을 개조해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몬'은 산을 뜻하고 '주익'은 유대인을 뜻한대요. 중세 시대,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은 유대인들이 공동 묘지로 사용하면서 이런 명칭이 붙었대요. 로마네스크 미술품이 많이 소장되어 있어서 미술관 여행을 하는 분들은 꼭 방문해보면 좋을 곳 같아요. 2004년에는 현대미술관의 컬렉션도 이곳으로 이전시켜서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카탈루냐의 미술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교회 벽에 그려진 프레스코화 컬렉션은 세계 최고라고 할 만큼 뛰어나고 해요. 박물관에 전시된 프레스코화는 벽화의 안료를 천에 얇게 떠서 그대로 옮겨온 거래요. 게다가 원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벽화가 발견되었던 당시 성단의 모습을 함께 재현해두어서 더 의미있는 것 같아요. 과거에 전쟁 등으로 성당이 허물어질 때 내부 벽화들도 많이 손상되었대요. 교회와 박물관에서는 벽화를 잘 보존하기 위해서 벽화를 수집해 박물관에서 복구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하게 된 거지요. 그래서인지 박물관이지만, 성당인 듯한 느낌도 들 때가 많답니다.

전능한 그리스도

바로 위의 그림 '전능한 그리스도'의 경우, 타울 마을의 산 클리멘트 성당에서 가져온 12세기의 벽화라고 해요. 카탈루냐 로마네스크를 대표하는 벽화지요. 동그랗게 뜬 예수의 눈은 '모든 것을 보고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뜻을 품고 있대요. 양쪽 볼에 있는 연지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특징이고요. 왼손에 들고 있는 책에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쓰여 있어요. 

국립 카탈루냐 박물관 1층은 종교미술, 로마네스크미술, 2층은 근현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사실 이곳도 박물관이 엄청 크고 소장품이 많다 보니, 한번에 집중해서 모든 작품을 보긴 힘들 것 같아요. 한 번 구입한 티켓은 한 달 이내 2번 관람이 가능하니, 여행을 길게 한다면, 두 번에 걸쳐 방문해서 더 꼼꼼하게 관람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립 카탈루냐 박물관 이용 정보

시간: 10시~18시(5월~9월 ~20시, 일/공휴일 ~15시, 월요일(공휴일 제외), 1월 5일, 5월 1일, 12월 25일 휴무

입장료: 12유로(한 달 내 2일 사용 가능)

위치: 에스파냐 광장에서 도보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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