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비누 사용 추천

설거지 비누 사용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

종이 포장지에 쏙 들어 있는 설거지비누.

며칠전에 언니에게 설거지 비누를 선물받았어요. 지금까지 액체 세제만 써온 저에게, 설거지 비누는 정말 신세계였어요. 이걸로 거품이 잘 날까? 설거지가 잘되려나? 이런 의구심이 들기도 했어요. 설거지 비누뿐 아니라, 평소 비염 알러지가 심한 편이라, 가급적 폼클렌징 대신 비누를 사용하려고 애써 왔거든요. 설거지 비누, 정말 설거지가 잘될까요?

시제품이지만 포장이 참 예쁘죠?

이 비누는 시중에 파는 제품은 아니고, 언니의 지인분께서 만들어주신 건대요. 자격증도 있는 분이고, 조만간 비누 판매를 시작해보려고 하신대요. 포장도 정성껏 예쁘게 되어 있어요. 바로 팔아도 잘 팔릴 것 같은 느낌. 이 예쁨이 아깝지만 써야 하니까 포장을 조심스레 벗겨봅니다. 비누는 비닐로 야무지게 포장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실리카겔이 함께 동봉되어 있었어요. 

설거지비누 뒷면 안내문구.

포장지 뒷면에 안내 문구도 있네요. "저온법으로 제작하여 만드는 비누로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비누이며, 베이스오일은 식물성 오일만을 사용하여 만들고, 색소 또한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만든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핸드메이드 비누입니다." 하고 말이지요. 비누 쪽은 잘 모르지만, 질 좋은 천연 설거지 비누라는 느낌이 팍팍 옵니다. 

비닐 포장 안에 실리카겔이 들어 있어요.

아, 그리고 저는 잘 몰랐는데 설거지 비누를 언니가 선물로 주면서 덧붙인 말이 있어요. 우리가 평소 쓰는 일반 주방 세제의 경우 설거지를 깨끗하게 해도 그릇에 남는 세제가 1년에 소주 3잔, 10년이면 소주 5병이라고 해요. 매년 종이컵 한 잔의 세제를 마시고 있는 셈이었네요. 깜짝 놀랐어요. 어쨌거나, 다른 화학화장품이나 세정제 등이 몸에 좋지 않은 것처럼 주방 세제도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고 있었네요. 

뭔가 먹고 싶은 비주얼이기도...!

슥슥 비누를 문질러 줍니다.

자, 이제 설거지 비누를 물에 적신 수세미에 슥슥 몇 번 문질러주었어요. 과연과연 거품이 잘 나려나요? 수세미에 묻은 비누로는 느낌을 알 수 없었는데 그릇에 슥슥 닦아보니 거품이 뽀송뽀송 일어요. 생각보다 적은 양의 비누를 묻혔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비누거품이 생겼어요. 깨끗한 그릇도 설거지해보고, 약간 기름진 그릇도 닦아보았어요. 아무리 비누가 환경에도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해도 설거지가 깨끗하게 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잖아요. 그런데, 기름진 그릇도 엄청 잘 닦입니다. 와우! 

거품이 풍성하게 생겨요.

그리고 전 평소에 고무장갑을 사용하지 않아요. 불편해서도 있고, 고무장갑을 보면 고양이들이 자꾸 구멍을 내거든요. 조각 하나를 찾지 못한 걸 보면 혹시 고양이들이 삼킬까 더 걱정되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렇게 천연 설거지 비누를 사용한다면, 제 손에게도 덜 미안할 것 같아요. (물론 세제도 독하지 않은 걸 사용해오긴 했지만요.)

액체 세제는 베이킹소다가 많이 함유된 제품을 써봤더니, 거품이 너무 안 나서 설거지가 잘되고 있는 건지 의심이 될 때가 많았는데요. 천연비누가 베이킹소다 세제들보다 거품이 훨씬 잘 나서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시중에 파는 설거지 비누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향도 저마다 다 다를 테지만, 이 비누는 인위적인 향이 없고, 은근한 (구체적 향은 모르겠지만) 상쾌함이 있는 향이 있어서 설거지 할 때 기분이 좋아졌어요. 

설거지 비누의 가장 큰 장점은 먼저 내 몸에도 환경에도 더 좋다는 게 있습니다. 세정력도 뛰어나고요. 또 맨손으로 설거지 해도 손이 잘 건조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네요. 매일매일 일상을 담는 그릇을 씻는 시간, 우리에게 더 좋은 걸 선물해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설거지비누를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기존 액체 세제와 설거지비누를 번걸아 써보시면서 점점 비누의 비율을 높여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피부가 민감하거나,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또 우리 가족 건강을 지키고 싶은 분들에게 설거지 비누 강력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