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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리뷰해요

오렌지청 만들기

by 후라야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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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6개가 생겼어요. (언니가 사다준 오렌지)

과일을 생으로 먹을까, 주스로 갈아 먹을까, 오렌지청을 만들어 오렌지 에이드를 만들어 먹을까 고민했어요. 생과를 싫어하는 남편에게 물어보니, 당연한 답이 돌아왔어요. "오렌지에이드!" 바로 오렌지청 만들기에 돌입합니다. 껍질째 만들고 싶기도 했지만 (모양이 무척 예쁘잖아요.) 그러려면 굵은 소금으로 세척해야 하는데 굵은 소금이 없는 관계로, 껍질을 제거하고 만들기로 결정합니다.

베이킹소다를 탄 물에 20분 담궈둡니다. 이때 베이킹소다는 잘 녹여서 사용해주세요.
청이나 잼을 만들 때는 그 시작에 늘 유리병 열탕소독이 필요합니다.

열탕소독은 찬물에 유리병을 넣고 서서히 끓여야 유리가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깨지지 않겠지요? 내열 유리용기를 꼭 찬물에 넣고 함께 끓여주세요. 끓는 물에 5~10분 정도 소독해주면 끝!

깨끗하게 세척한 오렌지 손질을 시작합니다.

오렌지는 겉껍질을 포기했다면, 이 속껍질도 정성껏 정리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쓴 맛을 줄일 수 있어요. 살살, 정말 섬세한 손길로 오렌지 속껍질을 정리해주었어요.

투명한 오렌지 속만 남았어요! :)
오렌지 겉껍질과 속껍질의 잔해들.

자, 오렌지 손질을 끝냈다면, 이제 오렌지 청을 다 만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하하. 오렌지와 설탕을 1:1의 비율로 차곡차곡 쌓아줄 겁니다. 이때 설탕과 오렌지를 미리 섞어서 넣어도 되고, 따로따로 층을 만들면서 유리용기에 담아도 됩니다. 저는 후자의 방법으로 했어요.

설탕 한 겹, 오렌지 한 겹...
차곡차곡 돌아가며 쌓아줍니다.
어느새 오렌지청 완성!

이때 너무 내용물을 가득 담으면 숙성될 때 설탕물이 넘칠 수도 있으니,약간의 여유를 두고 마무리해주세요.

나머지 한 병도 만들어줍니다.

설탕은 오렌지와 같은 비율로 넣는 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지만요. 오래 보관하지 않으실 생각이라면 설탕을 좀 더 적게 넣으셔도 됩니다.

자, 완성된 오렌지청은 실온에서 하루이틀 정도 뒀다가 냉장보관 하시면 됩니다.

따뜻하게 먹고 싶다면 차로 드시고, 에이드로 드실 분은 스프라이트나 레몬트레비, 또는 무향 무맛 탄산수를 사서 타보셔요. 사이다는 단맛이 강해서 에이드용으로는 비추입니다. :ㅁ)

오늘도 달달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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