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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리뷰해요

짜왕불닭 리뷰 (짜왕건면X라이트불닭볶음면)

by 후라야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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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못 먹으면서 포기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짜왕불닭 리뷰

짜왕 1봉지와 라이트 불닭볶음면 1봉지.

얼마전, 둘째언니에게 짜왕을 추천받았습니다. 남편이랑 저는 지금까지 짜파게티파였거든요. 가끔 짜파게티랑 너구리랑 섞어서 짜파구리 해먹는 파. :-) 그런데 언니가 말하지 뭐예요. "짜왕은 이름에 걸맞게 짜장라면의 왕이야!" 호기로운 그 한마디에 남편과 저는 짜왕을 한 번들 구입해왔습니다.
그리고 몇 일 전, 짜왕을 순수한 레시피대로 2봉지를 끓였습니다. 자, 시식의 순간. (그때는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제가 한 입 먹고 말했어요. "맛있는데?" 남편도 말했어요. "음, 맛있는데?" 그리고 전 속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좀 느끼한데...' 건면이라면서 마지막에 풍미유를 잔뜩 추가하는 레시피라서 제 기준에 조금 느끼했어요. 그러다, 반쯤 먹었을 때, 제가 조심스레 말했어요. "근데 이거 좀 느끼하지 않아?" 제입에만 느끼한가 싶어서요. 그랬더니 말없이 먹던 남편이 자기도 느끼하다면서 덧붙였어요. "우린 역시 짜파게티파인가 봐. 하하." 자, 그리고 전 고민합니다. 저 남은 짜왕은 언니에게 줄까, 먹을 수 있을까.
그때 남편이 "우리 짜왕이랑 불닭 섞어볼까?" 하는 거예요. 저도 솔깃해서 며칠 뒤에 다시 짜왕과 라이트불닭볶음면을 섞어서 끓이게 되었습니다.

뒷면에 상세한 레시피를 분석해줍니다.

짜왕과 불닭볶음면은 둘 다 물을 최소한으로 남기고 소스를 넣어 볶아준 다음, 완성하잖아요. 나머지 레시피들은 다 동일해서 크게 주의할 점은 없고요. 다만! 면을 삶을 때는 약간의 센스가 필요합니다.

짜왕은 끓는 물에 면을 넣고 5분, 불닭은 끓는 물에 면을 넣고 4분 30초를 끓여야 합니다. 그러니, 면은 짜왕부터 넣고 약간의 텀을 두고 불닭 면을 넣어야 합니다.

후레이크까지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다 털어넣은 시점에서 4분 30초간 끓이면 됩니다.

그다음 물을 16스푼(1봉지당 8스푼)을 남기고 다시 약불에 올려줍니다.

불닭 액상스프를 넣도, 짜왕 짜장스프와 볶음장소스를 넣고 잘 비벼줍니다. 약불에 30초 정도 더요. 이때, 짜왕의 볶음장소스에는 풍미유와 짜장소스가 함께 있으니, 소스를 꾹꾹 잘 눌러 짜줘야 해요.

쉐킷쉐킷! 빠르게 삭삭. 아, 이때는 마음이 급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요 상태에서 찬물 살짝 부어주면 면이 더 쫄깃 탱탱해집니다.

완성된 짜왕불닭을 접시에 옮겨 담습니다. (어디서나 끼는 참견쟁이 카야가 짜장불닭을 구경 중)

불닭에 있는 볶음참깨와 구운 김가루 후레이크를 뿌려줍니다.

짜잔! 짜왕불닭이 완성되었습니다. 짝짝! 과연 어떤 맛일까요. 생각보다 불닭은 엄청 강했습니다. 매운맛을 40프로 줄인 라이트지만 사실 그냥 먹어도 매웠고, 심지어 짜왕과 함께 끓여도 좀 맵네요. 하지만 신라면 정도의 맵기로 하향 평준화됩니다. 남편의 주장은 신라면, 저는 신라면보단 아주 살짝 더 맵다고 생각했어요.

불닭을 좋아하는데 평소 매워서 먹기 힘든 분.
신라면 정도로 살짝 매운 짜장라면 먹고 싶은 분.
짜장라면 중에서도 사천짜장을 좋아하는 분.
짜파구리처럼 섞어 끓인 라면에 거부감 없는 분.
짜왕과 짜파게티의 중간 느끼함을 즐기고 싶은 분.

모두에게 강력추천드립니다!

맛있어요! >ㅁ<
남은 짜왕과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모두 세트로 함께 짜왕불닭을 만들 생각이며, 다 먹고 나도 두 상품은 함께 구매해서 함께 끓일 생각입니다.

신라면 맵기도 살짝 부담되는 분들은 슬라이스 치즈를 살짝 녹여서 함께 드셔도 맛있어요! :-)

사천짜장 같기도 하고, 완전 덜 매운 불닭볶음면 같기도 한 이 맛. 한번 드셔보세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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