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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워요75

고양이들의 사촌: 강아지 조카들의 밥셔틀 이모 제게는 언니 둘이 있어요. (뜬금없이 가족 관계 고백ㅋ) 첫째 언니 부부에겐 귀여운 딸 둘, 저의 사람조카 둘이 있는 셈이지요. 둘째 언니 부부에겐 강아지 조카 둘, 귀엽고도 지나치게 '지랄발광미' 폭발하는 요크셔테리어 조카 둘이 있어요. 특히, 이중에서도 둘째 언니네는 저희 집에서 도어 투 도어로,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러니, 무슨 사정이 생기면, 강아지 조카들의 밥셔틀 0순위는 제가 되는 겁니다. 왜 조카들 크면 삼촌이나 이모들이 말하잖아요. "내가 너 업어서 키웠어." 이런 식의 과거 이야기. 저도 요키 자매가 제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이렇게 말할 거예요. "내가 너네 밥셔틀해서 키웠어(잉?)." 어쨌든, 오늘 기록할 일상은, 얼마전 요키 자매 밥셔틀 이야기입니다. 30분 동안 이모를 격.. 2020. 8. 3.
고양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바로, 바로! 막내 고양이 카야가 아주 좋아하는 공, 아니 '꽁'을 찾고 있는 거예요. 세 똘괭이네 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공을 좋아하는 카야는, 공을 잡기 위해서라면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냅니다. 저 초롱초롱한 눈망울. 공을 물고 있을 때 저 당당한 눈빛! 마치 집사 목숨이라도 구하고 온 듯한 의기양양함입니다. 마구 뛰어다녀서 피가 코끝까지 물들어, 뀌여운 핑코가 되었고요. 고운 보라색 공이 핑코와 제법 잘 어울려요. 카야의 소중한 (내) 꽁이 눈앞에 있어요. 우다다다다! 공 잡으러 가는 카야는 생명력 자체를 온 집 안에 발산해서 모든 가족들에게 에너지를 팍팍 전해줘요. 공놀이를 하는 카야를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것처럼 보여요. 저렇게 좋을까, 저렇게 신날까. 저까지 어린 시절 동.. 2020. 8. 1.
세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저희 집 세 똘괭이 카후, 카라, 카야예요. 카후는 저랑 이제 10년째, 카라는 8년째, 그리고 막내 카야는 1년째 함께 살고 있어요. 사실 어느새 노묘가 되어버린 두 녀석만 모시고 살 때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기록할 만한 일들도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막내 카야가 온 바로 그날부터 매일매일의 사건이 끊이지 않았지요. 혼자 알기 아까운 너무너무 귀여운 고양이들의 사생활을 재발견하게 된 거예요. 오늘부터 세 고양이들의 '뀌여운' 일상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귀엽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강조하기 위해 뀌엽다는 말을 자주 쓰게 될 것 같아요, 하하. :-) 아쉽게도, 첫째 카후와 둘째 카라의 어린 시절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사진이 사라진 탓도 있고, 아기 시절을 지나 제게 온 경우도 있고..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