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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기 어때요?25

청계산보다 두부짬뽕! 지난 봄과 그리고 얼마 전 여름에도 청계산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탓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던 나날들. 집이 아무리 편안하고 좋아도 마음이 답답한 건 어찌할 수 없더라고요. 다들 그러시죠? 어디 사람 적은 곳에 들러 산책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죠. 그 마음과 동시에 제가 청계산에 갈 때마다 들르는 청계산 맛집 리숨두부에서 파는 (특히) 두부짬뽕 생각이 간절했어요. '아, 안 되겠다! 한번 다녀와야겠다' 결심하고 프리랜서로 일해서 평일 낮 시간이 자유로운 지인을 불러냈어요. 청계산도 찐힐링이지만 일단 두부짬뽕 비주얼부터 보여드릴게요, 짜잔! *ㅁ* (9천 원인데, 왜 9천 원밖에 안 받으시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과 양이에요.) 청계산은 비교적 오르기도 쉽고 짧은 산이잖아.. 2020. 8. 11.
또 가고 싶은, 청주 여행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다녀온 청주는 연주회를 보기 위한 당일치기 '나 홀로 일정'이었어요. (여행이라고 하기엔 정말 저 일정만 소화하고 돌아왔지요.)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또 택시를 타고 청주예술의전당으로 향했죠. 초행길이었던 저는 열심히 검색해가며 수련꽃집도 미리 찾아두었어요. 예술의전당 위치를 확인하고, 꽃을 미리 샀더니, 공연까지 무려 2시간이나 남은 거예요. 어쩌지 하다가, 청주 사는 언니가 가끔 가던 투썸플레이스에 들렀어요. 언니가 보내주는 사진 속 카페가 좋아 보였거든요. (여기서, 아니 프랜차이즈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시는 분들, 진짜 청주예술의전당 앞 투썸플레이스를 가보세요. 화장실까지 백화점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곳이거든요. 다 같은 프랜차이즈가 아니더라고요. 하핫.) 제가.. 2020. 8. 10.
어제 옥천 하늘은 하루종일 맑음 차선도 잘 보이지 않던, 어제 아침 경기도. (feat. 빗소리)어제는 옥천에 다녀왔어요. 경기도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까스로 차선을 보면서 달리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옆 차선에서 빗물이 튀면 정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어요. 하늘에 구멍이 난 것 같은 느낌. 정말 세상이 흘러내리는 느낌. 3시간 정도 가야 했는데, 경기도에서는 여러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달렸어요. 그런데,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거짓말 같은 하늘이 펼쳐졌어요. 어제, 옥천 하늘은 정말 맑았거든요. 믿을 수 없으시겠지만 정말 같은 날의 하늘이 맞습니다. *ㅁ*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쉬울 정도로 예뻤어요.옥천은 시부모님이 살고 계신 동네인데요. 개 두마리를 키우고 계셔서, 갈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해요. 특히 엄청엄청 큰 말라.. 2020. 8. 10.
중세의 시간을 걷다, 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만 가면!!!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건물과 건축물이 많지만, 바르셀로나에서 고작 1시간만 기차를 타고 가면 중세의 시간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특히,미국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많은 여행객이 찾아드는 곳이기도 해요. 바로, 바로, 지로나. 이곳은 도착해서 몇 걸음만 걸어도, 왜 영화나 드라마를 이곳에서 찍으려고 하는지 느낄 수 있죠. 그리고 오늘 당장 갈 수도 없는 지로나 여행에 대해 글을 쓰는 건, 또 가고 싶은 마음과, 지금 갈 수 없지만 언젠가 떠날 분들을 위한 후기랄까요. :ㅁ)다리 위에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경우도 보였어요. 어떻게 찍어도 아름답겠죠? 기차역에서 지로나 대성당까지 가는 길 사이 강변에는 곳곳에 다리가 있어요. 가장 인.. 2020. 8. 4.
안산 핫플레이스, 유니스의 정원 안산에 사는 지인 집에 놀러갔다가, 유니스의 정원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어요. :ㅁ) 평소 식물을 좋아하는 제가 끌리지 않을 수 없는 곳이었죠. 실제로 매년 수만 명이 다녀가는 명소라고 하니 두근두근. 일단 배고픈 저녁 시간에 딱 도착해서 저희 일행은 코로나에서 비교적 안전한 야외 테라스석에 자리 잡았어요. 스테이크, 파스타 등을 푸짐하게 시켰지요. 이 많은 걸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다 순삭!ㅋ여름밤이라 그런지 조명 주위로 벌레가 조금씩 날아들긴 했지만, 식사하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어요. 음식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과 비교한다면 비슷해요. 가끔 분위기 낼 때 가기 딱 좋은 정도예요.레스토랑 주변으로 꽤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어서 여기저기 산책하는 사람.. 2020. 8. 4.
드라이브 여행, 을왕리 밤바다 사실, 어제 오후엔 광명 이케아에 다녀왔어요. 남편과, 둘째 언니와 함께 갔지요. 원래는 이케아 방문,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요. 집(부천)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이케아에 도착했더니, 아니 무슨 사람이 그리 많은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광명 이케아로 휴가온 줄 알았어요. 후-아. 주차만 해도 이미 전쟁터! 두 눈 부릅뜨고 주차 공간을 찾아야 했어요. 기분전환 겸 쇼핑도 할 겸 간 거였는데, 되레 더 답답해지고 말았어요. 저는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지요. '답답해, 답답해!' 마음의 소리가 들려오는 동시에, 갑자기, '을왕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진짜 찐번개로, 을왕리로 출발했어요. 하하. "을왕리에 칼국수 맛집도 많아!" 둘째 언니의 이야기에 솔깃. 조개구이 맛집도 .. 2020. 8. 2.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힐링되는 강릉 여행 안목해변입니다. 파도 치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코로나로 답답한 일상, 갑자기 너무너무 여행이 가고 싶어졌어요. 모두의 마음이 아마 비슷하겠죠? 지금 여행 가면 안전할까, 이런 시국에 여행을 가도 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국내 여행이라도, 1박 2일이라도 가볍게 다녀오지 않으면, 이 답답함이 계속될 것 같았지요. 남편에게 휴가도 못 가는데 어디라도 다녀오면 좋겠다고 졸랐어요. 사실 이 고민의 시기, 서울의 5성급 호텔에 가서 호캉스를 즐길 것인가, 부산, 경주, 강릉 등 다른 도시를 다녀올 것인가도 큰 고민이었어요. 그러다, 결국 강릉을 택했는데요. 강릉은 바다를 실컷 볼 수 있으면서도 기차로 슝 다녀올 수 있고, 강릉 내에서 기차역, 호텔, 바다 등을 택시비 몇천 원에 왔다 갔다 할 수 있..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