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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숏21

소곤소곤, 고양이들의 귓속말 첫째 카후와 막내 카야가 소곤소곤. 귓속말을 하는 것 같아요.비밀을 말하는 듯한 카후와 귀 기울이는 듯한 카야. 그 모습이 정말 사이 좋아 보이네요.하지만 무슨 얘길 한 건지! 카야가 폴짝 캣타워에서 내려옵니다.힐끔 쳐다보는 카후. 조금 놀란 듯 보여요.다시 돌아온 카야가 마징가 귀를 하고 있네요. 마징가 귀를 뒤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네요. 하하. 한바탕 냥슬링이 일어났어요.잠시 후, 피곤한지 카야가 캣타워 꼭대기에 올라가서 자고 있어요.자세를 바꾸고, 숙면을 취합니다.자다 깬 카야의 표정은 ㅋㅋ 눈을 반에 반도 못 뜨네요. 애고고, 저렇게 졸릴까요.어느새 정신을 번쩍 차렸어요. 평소 카야의 얼굴로 돌아왔어요. 요렇게 함께 있기도 하고, 따로 있기도 한 세 고양이. 아침의 모습입니다. 둘째 카라는 러그.. 2020. 12. 28.
소프라노, 아니 냥프라노 고양이 카야는 하품을 잘해요. 공룡처럼 쩌억- 크게 입을 벌리곤 하죠. 그 모습이 마치 소프라노, 아니 냥프라노 같아요.엄청난 고음 파트를 부르는 것 같죠? 카야가 진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해요.막 하품이 끝난 카야의 표정은 조금 오묘하죠? 앙 다문 입이 앙증맞고 귀여워요.졸려서 눈은 반도 못 뜨고 앉아서 꾸벅꾸벅 하는 카야. 고양이들은 왜 졸릴 때 누워서 자지 않고 앉아서 꾸벅꾸벅 하는 걸까요.하품을 하는 중간의 표정 변화. 눈을 감고 날카로운 이빨에 반쯤 벌린 입!ㅎ이번에도 또 다른 고음 파트를 부르는(?) 카야입니다. 카야는 앞발을 쭉 펴요. 인상을 쓰는 듯한 느낌도!앞발을 애매하게 식빵 구우려다 말고 다시 잠에 빠져들어요.눈을 떴다 감았다 졸다 깨어났다 비몽사몽 냥몽냥몽 ㅎ그.. 2020. 12. 27.
사냥감에 그루밍해주는 천사 고양이 저희 집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있죠. 그중 첫째 고양이 카후, 막내 고양이 카야는 냥아치 기질이 있어요. 그런데 둘째 고양이 카라는, 그야말로 천사같이 착한 아이랍니다.깃털 장난감으로 놀아주었어요. 그랬더니 깃털을 공격하지 않고, 냄새를 맡더니...그루밍해주기 시작해요. 사냥하지 않고 할짝할짝.잠시 무는 건가? 싶은 순간...!살포시 붙잡고 조심스레 하지만 야무지게 그루밍을 해주고 있어요. 자기 털을 꼭 닮은 하얀 깃털을 말이죠.소중한 걸 붙잡고 있는 듯한 저 모찌같은 귀여운 앞발! 정말 러블리한 천사 고양이 아닌가요.카라의 그루밍은 끝날 줄 모르네요. 할짝할짝. 사랑을 담아 그루밍을 해줍니다.깃털과 카라는 정말 닮았어요. 사냥 놀이는 카라의 묘성 덕분에(?) 그루밍데이로 변신.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2020. 12. 26.
고양이 층간소음 고양이도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층간소음은, 고양이끼리의 층간소음입니다. 제가 며칠전에 목격한 사건, 들려드릴게요.햇살 좋은 어느 날이었어요. 햇살 샤워를 좋아하는 카후가, 캣타워 3층에 자리 잡고 누웠죠. 굉장히 행복해 보였어요.초록초록한 해피트리와 초록초록한 카후의 눈빛이 마치 그림 같은 오후였어요. 카후는 그 시간을 온전히 만끽하는 듯 보였죠.그런데 잠시 후 캣타워 꼭대기층에 카야가 등장합니다. 두둥. 카후는 낮잠을 자려는 것 같았는데. 카야는 밤 12시 스위치가 그만 나른한 오후에 켜지고 맙니다. 아악!누워 있던 카후는 벌떡 앉습니다. 제가 미처 영상으로는 담지 못한, 캣타워 펜트하우스에서 벌어진 카야의 난동 때문이죠. 어찌나 시끄럽던지... 대부분의 소음을 백색소음.. 2020. 12. 25.
놀 때면 흑화하는 고양이?! 오늘도 카야는 캣타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아니 살짝 잠들었다가 일어났어요. 선잠에서 깨자마자 벌떡 일어나 기지개를 켭니다.아직 잠에서 덜 깬 모습이죠. 깨어나라~ 깨어나라~ 약간의 시간이 흘러...카야의 눈빛이 또랑또랑해집니다. 이제 완전히 잠에서 깬 카야. 오늘도 카야와 한판 놀아주기로 합니다. 이것은 참놀이 현장?!"냐-하" 놀이판이 제대로 벌어졌어요. 저희 언니는 이 사진을 보더니, "카야 굿하는 거야?!" 하고 묻네요. 가만 보니 역동적 움직임과 카야의 약간 흑화된 표정, 그리고 장난감의 알록달록함... 굿판이 벌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굿판이 아닌, 참놀이판이죠. 캣타워 꼭대기와 바로 아래층을 바삐 오가는 카야. 균형 감각이 뛰어나서 캣타워 위에서의 사냥도 제법입니다. 저 표정과 쫙.. 2020. 12. 24.
태어났으니 노는 고양이?! 카야는 집사에게 매일 놀아달라고 졸라요. 그건 마치, 강아지들이 산책 가자고 조르는 것과 아주 비슷하죠!어제도 함께 놀아줄 때였어요. 카야는 바닥 위에서 춤을 추듯 폴짝폴짝 뛰어올랐죠. 두 발로 어찌나 잘 서 있던지요.가끔 이런 모습 보면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탈을 쓴 사람. 두 발로 서서 또 두 발로 깃털을 잡고 한 번 더 야무지게 물고 있죠.냐하- "내가 놓칠 갓 같으냥?!" 자신만만, 의기양양 카야의 근육질 앞발이 깃털을 향해 날아갑니다.쉬는 듯한 표정 속에서도 엄청 빠르게 앞발을 움직이는 클래스. 하지만 그날따라 아주 잠시만 이리 격정적이었죠. 곧...바닥에 드러눕는 카야입니다. 배를 천장으로 향하고선 몸을 요리 살짝 조리 살짝 꼬아가며 깃털을 쫓습니다.하지만 누워 있다고 앞발의 움.. 2020. 12. 24.
고양이의 저세상 놀이 클래스 카야가 자꾸 놀아달라고 울어서 오늘은 오랜만에 깃털 장난감으로 놀아주려고 합니다. 깃털은 보는 카야의 눈빛은 언제나 초찐심!앞발부터 자동 반사처럼 움직이는 카야예요. 모찌 같은 귀여운 발바닥이 사냥감을 쫓는 하이에나처럼 변하고 말았어요.카야의 눈빛을 볼 때면, 이 순간 카야만큼만 집중할 수 있다면 세상에 못 이룰 것이 없겠다 싶어요. 저 찐한 집중력 모드.깃털에 시선은 고정이요, 동시에 앞발을 슬쩍 올라가고 있으니...깃털을 향해 몸을 던지는 카야 선수! 아니 카야 고양이입니다. 양 발로 꼬옥 붙잡고 섰어요.캣초딩 카야는 깃털을 또다시 노려보고 있습니다. 언제 높이 뛰어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저 단단한 근육질 몸매.눈빛은 또 어떤가요. 강렬한 눈빛으로 이미 깃털을 움켜쥔 듯 보입니다. 한 칸 위에 깃털이 .. 2020. 12. 23.
식물 테러범 고양이는 누구? 한 시간 전 갑자기 와장창 하는 소리가 납니다. 무슨 일일까요. 달려가보니, 테이블야자가 선반에서 떨어져서 있고, 화분이 뒤집혀 있습니다. 다행히 테이블야자는 완전히 다치진 않고 화분도 깨지진 않았지요. 사건(?) 현장에는 카라가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저 멀리 이 현장을 지켜보는 고양이가 있었으니... 바로 카야입니다.저는 서둘러 이 사진을 집사2에게 보냈습니다. 집사2는 현장 사진을 보자마자 이렇게 답합니다.네, 맞습니다. 제가 사진 찍기 전에 현장을 제 눈으로 포착했는데, 카야가 화분을 밀치고 도망가고 그 현장에 카라가 궁금해서 나타난 상황이었죠. 서둘러 야자를 다시 화분에 심어봅니다. (야자야 살아줘...)과연, 이 야자가 살아날 수 있을까요. 제가 기억하는 걸론 이게 벌써 두 번째인데. ㅠ.. 2020. 12. 18.
고양이가 아기 캥거루처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저는 수면바지에, 수면양말, 기모 롱후드를 입었어요. 소파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막내 고양이 카야가 다가오더니 제 후드 속으로 쏙 들어가지 뭐예요?! 원래는 다리 위에 올라와서 눕는 편인데, 너무 신기해서 사진으로 찍었어요.잠을 잘 때는 얼굴까지 제 후드 속에 쏙 집어넣고 꽤 긴 잠을 청했어요. 카야가 4킬로그램 정도 되는데 1시간쯤 지나니까 다리가 너무 저린 거예요.휴. 정말 아기 캥거루의 엄마가 된 기분이었죠. 절대로 나갈 생각없이 숙면 중인 카야. 옷을 살포시 들어서 웅크린 카야를 바라보았지만, 그래도 미동도 없이 계속 자더라고요. :) 귀여운 것. 집사는 다리가 저려서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카야를 슬며시 밖으로 보냈어요. 제 다리 사이에 소파에 닿도록요. 그래도 계속 자더라고요... 2020.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