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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63

고양이는 아침에 신선한 물을 마신다? 세똘괭이네 고양이는 아침에 신선한 물을 마셔요. 집사가 깨자마자 고양이들 물그릇 씻고 신선한 물 넣어주기 전에 가습기에 물을 먼저 담았어요. 그랬더니...귀신같이 가습기에 넣어준 신선한 물로 코를 킁킁거리며 카야가 다가옵니다. "카야 너, 설마 마실 건 아니지?" 했지만 네... 마십니다. 신나게 할짝할짝.깨, 깨끗한 물이니 괜찮겠죠?물 마실 때 막내 고양이 카야의 표정은 생동감 넘치고 귀엽답니다.마시다 말고 집사 아이컨택. 오구오구. 귀여운 우리 고양이 카야.잠시 후 또 신나게 물을 마십니다. 촵촵. 아레카야자 옆에 바로 고양이 물그릇이 있지만, 카야는 가습기 물을 마십니다.양껏 마시더니 총총 사라지는 카야. 우리 집 고양이는 아침에 (가장) 신선한 물을 마십니다.카야가 마시고 남은 물은 새로 갈아서 .. 2021. 1. 10.
싸우다가 식빵굽는 고양이 오늘은 집사가 많이 바빴어요. 호다닥- 골방에 들어가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온종일 방에 있다가 거실로 나오니 세 고양이가 모두 조금 신이 난 눈치예요. (물론 밥 줄 때는 잠깐씩 나왔...)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는 밥을 먹고 힘이 솟는지 주방 테이블 위에서 냥슬링 한 판!막내 고양이 카야는 눈치을 보는 것 같지만 언제나 당당하죠. 아까 방에서도 둘의 야옹야옹 번갈아 울어대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주방에서 2차전인가 봅니다.첫째 고양이 카후의 냥펀치 나갑니다.막내 고양이 카야의 반격으로 카후가 테이블 아래로 내려갑니다.어느새 카후는 다시 테이블로, 아래로 내려간 카야는 서서 냥펀치를 날립니다. 카야 몸에 근육 좀 보세요. ;;2차전이 끝났나봅니다.카후는 식빵 구울 준비를 합니다. 에너자.. 2021. 1. 9.
냥아치 막내 고양이의 심령사진 첫째 고양이 카후가 거실 테이블 위에 앉아 있어요.갑자기 막내 고양이 카야가 총총 다가옵니다.저 표정, 장난칠 때 보이는 표정인데 말이죠. 냥아치 막내답게 또 오빠냥이를 귀찮게 하려는 걸까요!냐-하- 오빠에게 살짝 덤빕니다. 놀아달라는 건지 아니면 그냥 시비를 거는 건지.앞발을 들고 오빠냥이에게 냥펀치를 날려봅니다.충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는지 뒷발로 벌떡 일어나 앞발로 퍽퍽! 냥펀치를 첫째 오빠냥이에게 날립니다. (심령사진이 따로 없네요.)잠시후 둘의 냥슬링은 끝이 나고 첫째냥이는 주방 테이블 위에 올라가 쉬고 있어요. 막내 냥아치 카야는 거실 바닥에서 여전히 뭔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있네요. 오늘의 냥슬링이 만족스럽지 않았나 봐요. 카야의 이 넘치는 에너지를 잘 해소할 수 있게 집사가 도와줘야겠.. 2021. 1. 8.
의사표현 확실한 고양이 첫째 고양이 카후와 막내 고양이 카야가 나란히 주방쪽 테이블 위에 앉아 있어요. 7킬로그램인 카후 오빠가 4킬로그램인 카야보다 훨씬 크네요!예전에는 첫째 고양이 카후 혼자서 밥달라고 야옹야옹 울어댔어요. (둘째 고양이 카라는 식탐 제로) 셋째 고양이 카야가 오자 카야가 행동대장처럼 혼자 울어대기 시작했죠."냐-하 집사 밥 내놓으라냥!"저 표정 좀 보세요. 하하.카후는 테이블 위에 폴짝 올라와 기지개를 켜고 하품을 합니다.카야도 카후 오빠를 따라 올라왔어요. 옆 모습이 참 많이 닮았어요! :)카후는 예전부터 밥 달라고 시위할 때면, 항아리 자세를 하고 망부석처럼 앉아 있어요. 한두 시간 시위는 기본인데 미안해서 주려다가도 카후가 비만 고양이가 될까 봐 꾹 버티는 집사입니다.카야는 참을성이 많이 없는데요. .. 2021. 1. 7.
고양이들의 박스 쟁탈전 오늘은 오랜만에 둘째 고양이 카라와 막내 고양이 카야의 박스 쟁탈전이 있었어요. 예전에 나이키 박스로 1차전을 치른 적이 있는데요. 이번엔 컬리 박스로 2차전을!카라는 요즘 거실 소파로 자주 절 찾아와요. 날이 추워서 집사 품에 더 안겨드는 것 같기도 해요. 오늘도 귀엽게 총총 오다가 냥프라노 하품 쩌억 해줍니다.순둥이 카라도 하품할 땐 조금 무서운 묘상이에요. 그래도 집사 눈엔 마냥 귀여워요. 저 귀여운 이빨이라니... 저 귀여운 앞발이라니...카라가 심심해 보여서 보관해둔 컬리 박스 하나를 꺼내두었더니... 카라가 총총 먼저 관심을 보여요.이내 쏙 들어갑니다. 박스 덕후 카라가 박스를 보고 머뭇거릴 리가 없죠.카라의 털만 보일 듯 말 듯 카라는 박스가 저렇게 좋을까요!쏘옥 들어가 자리 잡고 있어요. .. 2021. 1. 6.
사냥감에 그루밍해주는 천사 고양이 저희 집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있죠. 그중 첫째 고양이 카후, 막내 고양이 카야는 냥아치 기질이 있어요. 그런데 둘째 고양이 카라는, 그야말로 천사같이 착한 아이랍니다.깃털 장난감으로 놀아주었어요. 그랬더니 깃털을 공격하지 않고, 냄새를 맡더니...그루밍해주기 시작해요. 사냥하지 않고 할짝할짝.잠시 무는 건가? 싶은 순간...!살포시 붙잡고 조심스레 하지만 야무지게 그루밍을 해주고 있어요. 자기 털을 꼭 닮은 하얀 깃털을 말이죠.소중한 걸 붙잡고 있는 듯한 저 모찌같은 귀여운 앞발! 정말 러블리한 천사 고양이 아닌가요.카라의 그루밍은 끝날 줄 모르네요. 할짝할짝. 사랑을 담아 그루밍을 해줍니다.깃털과 카라는 정말 닮았어요. 사냥 놀이는 카라의 묘성 덕분에(?) 그루밍데이로 변신.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2020. 12. 26.
고양이 층간소음 고양이도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는다고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층간소음은, 고양이끼리의 층간소음입니다. 제가 며칠전에 목격한 사건, 들려드릴게요.햇살 좋은 어느 날이었어요. 햇살 샤워를 좋아하는 카후가, 캣타워 3층에 자리 잡고 누웠죠. 굉장히 행복해 보였어요.초록초록한 해피트리와 초록초록한 카후의 눈빛이 마치 그림 같은 오후였어요. 카후는 그 시간을 온전히 만끽하는 듯 보였죠.그런데 잠시 후 캣타워 꼭대기층에 카야가 등장합니다. 두둥. 카후는 낮잠을 자려는 것 같았는데. 카야는 밤 12시 스위치가 그만 나른한 오후에 켜지고 맙니다. 아악!누워 있던 카후는 벌떡 앉습니다. 제가 미처 영상으로는 담지 못한, 캣타워 펜트하우스에서 벌어진 카야의 난동 때문이죠. 어찌나 시끄럽던지... 대부분의 소음을 백색소음.. 2020. 12. 25.
놀 때면 흑화하는 고양이?! 오늘도 카야는 캣타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아니 살짝 잠들었다가 일어났어요. 선잠에서 깨자마자 벌떡 일어나 기지개를 켭니다.아직 잠에서 덜 깬 모습이죠. 깨어나라~ 깨어나라~ 약간의 시간이 흘러...카야의 눈빛이 또랑또랑해집니다. 이제 완전히 잠에서 깬 카야. 오늘도 카야와 한판 놀아주기로 합니다. 이것은 참놀이 현장?!"냐-하" 놀이판이 제대로 벌어졌어요. 저희 언니는 이 사진을 보더니, "카야 굿하는 거야?!" 하고 묻네요. 가만 보니 역동적 움직임과 카야의 약간 흑화된 표정, 그리고 장난감의 알록달록함... 굿판이 벌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하지만 굿판이 아닌, 참놀이판이죠. 캣타워 꼭대기와 바로 아래층을 바삐 오가는 카야. 균형 감각이 뛰어나서 캣타워 위에서의 사냥도 제법입니다. 저 표정과 쫙.. 2020. 12. 24.
태어났으니 노는 고양이?! 카야는 집사에게 매일 놀아달라고 졸라요. 그건 마치, 강아지들이 산책 가자고 조르는 것과 아주 비슷하죠!어제도 함께 놀아줄 때였어요. 카야는 바닥 위에서 춤을 추듯 폴짝폴짝 뛰어올랐죠. 두 발로 어찌나 잘 서 있던지요.가끔 이런 모습 보면 사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탈을 쓴 사람. 두 발로 서서 또 두 발로 깃털을 잡고 한 번 더 야무지게 물고 있죠.냐하- "내가 놓칠 갓 같으냥?!" 자신만만, 의기양양 카야의 근육질 앞발이 깃털을 향해 날아갑니다.쉬는 듯한 표정 속에서도 엄청 빠르게 앞발을 움직이는 클래스. 하지만 그날따라 아주 잠시만 이리 격정적이었죠. 곧...바닥에 드러눕는 카야입니다. 배를 천장으로 향하고선 몸을 요리 살짝 조리 살짝 꼬아가며 깃털을 쫓습니다.하지만 누워 있다고 앞발의 움..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