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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초딩52

묘생처음 붓을 만난 고양이 더 현장감 넘치는 카야의 붓 관찰기를 보실 수 있어요.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ㅇ*)/ 오늘도 어제에 이어 카야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해요. 카야의 호기심 에피소드가 마침 또 생각나서요. 카야는 한때 물감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 적이 있어요. 팔레트에 있던 물감을 색깔별로 킁킁, 킁킁 한참 동안 냄새를 맡았거든요. 그걸 지켜보던 사람들이 "물감감별사(?) 카야 꽁주"라고 놀릴 정도였지요. 몰입, 끈기, 집중력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집착, 광기라고 해야 할지. 뭔가 한번 꽂히면 끝을 봐야 하는 카야예요. 제가 어쩌다 꺼내놓고 안 치운 붓을 침대로 가져와서는 물고 뜯고 냄새를 맡고 계속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더라고요. "카야야, 그만해! 붓 먹으면 안 돼!" 아는지 모르는지 집사의 말엔 1도 관심.. 2020. 8. 31.
막내 고양이의 궁금증 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_•)/ 오늘은 막내 고양이 카야의 궁금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카야는 늘 뭐든 너무너무 궁금해하는 (생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캣초딩! 조금 귀찮긴 하지만 또 한없이 귀여워서 엄마미소 짓게 만드는 우리 카야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아래위 사진들은 집사가 한참 "요리"에 심취해 있을 시절, 하루가 멀다 하고 컬리 배송을 시켰던 그 시절... (정리를 위해) 새벽에 박스를 뜯어 음식물을 식탁 위에 올려두면, 어김없이 카야가 다가와서 "언니 이거 뭐냐옹?" 하고 묻는 듯해요.(사실 전 캣맘이 아닙니다. 집에선 늘 고양이들에게, 언니가 뭐 해줄까! 누나를 왜 그렇게 괴롭혀? 해요. 엄마보다는 가볍고, 남보다는 가까운 가족, 딱 그 정도의 온도로 고양이들.. 2020. 8. 30.
직립보행 고양이 카야의 직립보행 첫 번째 이야기 오늘은 카야의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카야는요. 유난히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예요. 특히 해질 녘 거실에서 집사들이 소파에 앉아 폰으로 이것저것 할 때. 지는 햇살에 반사되어 핸드폰을 움직일 때마다 거실 여기저기에 빛이 왔다 갔다 해요. 특히 소파 뒤 벽면으로 빛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 다니지요. 자, 그럴 때면 어디선가 혼자 눈빛을 번뜩이며 다가오는 나비, 아니 고양이가 있어요. 당연히 카야의 이야깁니다. 앞서 사진 속 카야는 섰다가 앉았다가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요? 빛을 발견하는 순간 카야는 장난감 쥐돌이를 노릴 때처럼 잡을 수 없는 빛을 향해 자신만의 힘겨운 사냥을 시작합니다. 아니, 빛사냥이라니. 똑똑한 듯 하면서도 멍청.. 2020. 8. 28.
우리 집, 두 고양이 우리 집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유독, 첫째 카후와 막내 카야만 친하지요. (둘째 카라는 몇번 말씀드렸듯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고양이 말고 사람만 좋아해요!*ㅁ* 그야말로 개냥이.) 어쨌든 카후와 카야는 늘 붙어 지내는데, 이런 모습은 막내 카야의 적극적인 행동 때문이에요. 카야는 2.5개월 된 아기 때 저희 집에 입양되었어요. 며칠 혼자 울면서 바들바들 떨더니, 방에서 나와 거실을 돌아다니기 시작할 무렵! 바로 카후 껌딱지가 됩니다. (카후는 수컷이지만, 카야는 카후를 엄마로 인식한 것 같아요. 와서 찌찌 빨고, 카후 몸에 꾹꾹이 하고, 카후 몸에 찰싹 붙어 있거든요.)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카후는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가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을 때 둘째 카라를 괴롭혀.. 2020. 8. 24.
캣초딩 고양이의 사춘기 사춘기 반항심 똘똘 뭉친 고양이 카야 아니 요즘 들어 카야가 이상해요. 겁이 많아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순한 고양이였는데, 요즘은 집사1도 괴롭히고, 집사2도 괴롭히고, 고양이 서열 1위 첫째 카후도 괴롭히고, 서열 2위 카라도 괴롭히고,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 납작한 귀 모양을 하고 저(집사1)를 공격할 때가 너무 많아요. 하아... 특히 어제는 제가 침대에 있는데 무슨 일인지 카야가 슬쩍 다가와 제 몸에 자기 몸을 붙이고 눕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뽀뽀를 한 번, 두 번, 세 번, 뿌악-. 냥펀치가 얼굴로 날아왔어요. 그 탓에 입술 주위를 다쳐서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였더니, 저녁 먹을 땐 입을 벌리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눈빛만 봐도 이제는 반항심이 느껴져요. 내가 뭘 잘 못했을까 반.. 2020. 8. 22.
고양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바로, 바로! 막내 고양이 카야가 아주 좋아하는 공, 아니 '꽁'을 찾고 있는 거예요. 세 똘괭이네 고양이 중에서도 유독 공을 좋아하는 카야는, 공을 잡기 위해서라면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냅니다. 저 초롱초롱한 눈망울. 공을 물고 있을 때 저 당당한 눈빛! 마치 집사 목숨이라도 구하고 온 듯한 의기양양함입니다. 마구 뛰어다녀서 피가 코끝까지 물들어, 뀌여운 핑코가 되었고요. 고운 보라색 공이 핑코와 제법 잘 어울려요. 카야의 소중한 (내) 꽁이 눈앞에 있어요. 우다다다다! 공 잡으러 가는 카야는 생명력 자체를 온 집 안에 발산해서 모든 가족들에게 에너지를 팍팍 전해줘요. 공놀이를 하는 카야를 보고 있으면 어린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것처럼 보여요. 저렇게 좋을까, 저렇게 신날까. 저까지 어린 시절 동.. 2020. 8. 1.
세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저희 집 세 똘괭이 카후, 카라, 카야예요. 카후는 저랑 이제 10년째, 카라는 8년째, 그리고 막내 카야는 1년째 함께 살고 있어요. 사실 어느새 노묘가 되어버린 두 녀석만 모시고 살 때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기록할 만한 일들도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난해 7월부터 막내 카야가 온 바로 그날부터 매일매일의 사건이 끊이지 않았지요. 혼자 알기 아까운 너무너무 귀여운 고양이들의 사생활을 재발견하게 된 거예요. 오늘부터 세 고양이들의 '뀌여운' 일상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귀엽다는 말로는 부족하고, 강조하기 위해 뀌엽다는 말을 자주 쓰게 될 것 같아요, 하하. :-) 아쉽게도, 첫째 카후와 둘째 카라의 어린 시절 사진은 많지 않습니다. 사진이 사라진 탓도 있고, 아기 시절을 지나 제게 온 경우도 있고.. 2020.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