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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침대 사랑 침대가 되어버린 카후안녕하세요, 에디터 카이입니다. 오늘은 카후의 침대 사랑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세 고양이 중에 유난히 침대나 소파를 좋아하는 카후. 푹신푹신한 그 느낌이, 카후 마음에 드나 봅니다. 집사도 집에서 쉴 때는 침대에 자주 있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카후와 침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많지요. 그럴 때마다 솜털같은 카후의 털을 만지고 싶어집니다. 그럴 때마다 카후에게 장난을 치고 싶어집니다. (카후는 싫어하지만) 저는 또 카후에게 발로 장난을 칩니다. 귀찮은 카후는 잠시 냄새 맡는 척하더니 무관심으로 일관. 그래도 계속 집사가 장난을 치면 짜증을 내곤 합니다. 그런 순간, 카후가 진심으로 빡치기 전에 집사는 장난을 멈추곤 해요.그래놓고 집사의 장난이 없으면 카후는 심드렁한 표정을 짓곤 해.. 2020. 8. 29.
직립보행 고양이 카야의 직립보행 첫 번째 이야기 오늘은 카야의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카야는요. 유난히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양이예요. 특히 해질 녘 거실에서 집사들이 소파에 앉아 폰으로 이것저것 할 때. 지는 햇살에 반사되어 핸드폰을 움직일 때마다 거실 여기저기에 빛이 왔다 갔다 해요. 특히 소파 뒤 벽면으로 빛이 나비처럼 훨훨 날아 다니지요. 자, 그럴 때면 어디선가 혼자 눈빛을 번뜩이며 다가오는 나비, 아니 고양이가 있어요. 당연히 카야의 이야깁니다. 앞서 사진 속 카야는 섰다가 앉았다가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요? 빛을 발견하는 순간 카야는 장난감 쥐돌이를 노릴 때처럼 잡을 수 없는 빛을 향해 자신만의 힘겨운 사냥을 시작합니다. 아니, 빛사냥이라니. 똑똑한 듯 하면서도 멍청.. 2020. 8. 28.
고양이 카라는 쓰담쓰담을 좋아해 계속 집사1 무릎 위에서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 중. 개냥이 카라의 시간저희 집 고양이 세 마리는 저마다 스킨십에 대한 기준이 다른가 봐요. 카후와 카야는 어쩌다 한번, 목덜미를 쓰다듬어주는 걸 즐기지만, 카라는 늘 만져주는 걸 좋아해요. 역시나 개냥이다운 면모. 저는 엊그제는 알러지가 심해졌어요. 덥고 습해서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여름 이불을 꺼내 덮었어요. 늘 새로운 것을 보면 방석처럼 생각하고 앉아야 직성이 풀리는 카라가 총총 출동했어요. 폴짝, 무릎 위에서 한참을 쓰담쓰담 해달라고 졸랐어요. 곧 골골송이 울리는 건 당연한 일. 적당히 흔들리는 진동(?)을 느끼며 집사는 계속 쓰담쓰담을 해줍니다.저날따라 카라는 쓰담쓰담에 빠졌나봐요. 보통은 조금 만져주다보면 반대로 카라가 집사를 핥아주기 시작하거든요.. 2020. 8. 27.
랜선전시회,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에 어서 오세요! 오늘은 랜선전시회를 준비해봤어요. 지금은 전시회나 영화를 보러 외출할 수 없게 되었지요.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피카소 미술관은 관람객들에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어요. (다른 관람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금지!) 그래서, 눈으로도, 사진으로 양껏 담아온 그 주옥같은 작품들, 오늘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전시회를 가지 못해 아쉬운 마음 달랠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ㅁ* 2분짜리 영상으로 만나보는 피카소 미술관!피카소 미술관 소개 바르셀로나 고딕 지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은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겐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유명하지요. 파블로 피카소의 초기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이곳은 1963년 설립되었다고 해요. 고풍스런 .. 2020. 8. 26.
랜선여행, 도쿄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둠짓둠짓 절로 흥이 나는,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쇼!혹시 디즈니를 좋아하시나요? 저와 남편은 디즈니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디즈니에서 나온 수많은 작품들을 즐겨 시청하는데요. 지난 2019년 12월에 도쿄에 갔을 때 밤에 펼쳐진 동화의 나라,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쇼를 보고 마음이 콩닥콩닥, 몸이 둠짓둠짓 움직일 정도였어요. 하지만, 2020년 우리는 디즈니랜드의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그러나 정말 가고 싶은 분들은 도쿄 디즈니랜드가 지난 7월부터 재오픈했기 때문에 갈 수 있긴 합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인원 제한을 하루 1만 5천 명으로 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덜 붐빈 상태에서 디즈니랜드를 이용할 수 있대요. (당연히 마스크 없이는 입장이 안 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하지만요. 그래도 아직.. 2020. 8. 25.
우리 집, 두 고양이 우리 집에는 고양이 세 마리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유독, 첫째 카후와 막내 카야만 친하지요. (둘째 카라는 몇번 말씀드렸듯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고양이 말고 사람만 좋아해요!*ㅁ* 그야말로 개냥이.) 어쨌든 카후와 카야는 늘 붙어 지내는데, 이런 모습은 막내 카야의 적극적인 행동 때문이에요. 카야는 2.5개월 된 아기 때 저희 집에 입양되었어요. 며칠 혼자 울면서 바들바들 떨더니, 방에서 나와 거실을 돌아다니기 시작할 무렵! 바로 카후 껌딱지가 됩니다. (카후는 수컷이지만, 카야는 카후를 엄마로 인식한 것 같아요. 와서 찌찌 빨고, 카후 몸에 꾹꾹이 하고, 카후 몸에 찰싹 붙어 있거든요.)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카후는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가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을 때 둘째 카라를 괴롭혀.. 2020. 8. 24.
봉화 산타캠핑장 8월의 어느 날, 봉화 산타갬핑장 후기일단, 물소리로 귀 정화하고 갈까요. 며칠 전에, 봉화 산타마을 옆에 위치한 협곡구비마을 산타캠핑장에 다녀왔어요. 8월 중순, 서울부터 경기까지는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이었는데, 정말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어요. 놀랍게도 봉화에 도착하니 비가 오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 차에 갇혀 있었던 저는 캠핑장에 주차하자마자 입구에 있던 개울가에 가서 경치도 구경하고,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 시간을 가졌어요. 영상 속 물소리 꼭, 꼭 듣고 가세요. 랜선 힐링 제대로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참 이 봉화 산타캠핑장은 마을 지자체에서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요. 캠핑장 내에는 글램핑 시설이 3동 있어서, 저희는 3동 모두 예약해서 대가족이 다녀왔어요. (1동에 원래 10만 원인데.. 2020. 8. 23.
캣초딩 고양이의 사춘기 사춘기 반항심 똘똘 뭉친 고양이 카야 아니 요즘 들어 카야가 이상해요. 겁이 많아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순한 고양이였는데, 요즘은 집사1도 괴롭히고, 집사2도 괴롭히고, 고양이 서열 1위 첫째 카후도 괴롭히고, 서열 2위 카라도 괴롭히고,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요. 저 납작한 귀 모양을 하고 저(집사1)를 공격할 때가 너무 많아요. 하아... 특히 어제는 제가 침대에 있는데 무슨 일인지 카야가 슬쩍 다가와 제 몸에 자기 몸을 붙이고 눕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뽀뽀를 한 번, 두 번, 세 번, 뿌악-. 냥펀치가 얼굴로 날아왔어요. 그 탓에 입술 주위를 다쳐서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였더니, 저녁 먹을 땐 입을 벌리기도 힘들 정도였어요. 눈빛만 봐도 이제는 반항심이 느껴져요. 내가 뭘 잘 못했을까 반.. 2020. 8. 22.
랜선여행 2편 마드리드 여행 마드리드로 떠나는 방구석 랜선여행 1편에서는 마드리드의 뒷골목(목 조르기 강도 조심, 소매치기 조심!)과 잔혹한 역사의 현장 마요르 광장을 다녀왔지요? 오늘은 마드리드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그리고 마드리드의 자랑 프라도 미술관을 다녀올 거예요. 하지만! 왕궁과 미술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 자료가 거의 없고요. 또르르. 슬퍼요. 보여드릴 수 있는 사진이 별로 없는 동네가 마드리드네요. 대신 조만간 이 아쉬움을 날려버릴 랜선전시회 '피카소 미술관' 편을 써볼게요. 피카소 미술관은 사진촬영이 전부 허용되어 있어서, 제가 영상으로 제작해도 될 만큼 많이 찍어왔거든요! 하하. 꼭 랜선전시회를 열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마드리드를 둘러볼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마드리드왕궁은 내부 .. 2020. 8. 21.